입력 : 2020-05-15 13:25:26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주제로 18일 오전 10시
5.18민주유공자, 유족, 내빈 등 400여명 옛 전남도청 앞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식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5일 국가권력을 강점한 신군부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국가 주요인사,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등 400여명이 참석해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따라 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5.18민주화운동이 지난 1997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5.18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돼 올해 40주년을 맞아 특별함을 더한다.
기념식은 도입영상, 국민의례, 경과보고,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먼저 ‘26년,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등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을 활용한 도입영상으로 5·18의 이야기를 시작해 국민의례 시에는 김용택 시인이 이번 기념식을 위해 특별히 집필한 ‘바람이 일었던 곳’이라는 묵념을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이 낭독한다.
여기에 예년과 달리 경과보고를 5.18유가족인 차경태(조선대 1학년), 김륜이(조선대 2학년) 등이 낭독함으로 5.18이 단순히 지나간 일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로 제대로 알고 기억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는 계획이다.
경과보고 후에는 5.18의 실제 아픔과 한을 간직한 주인공인 최정희(73) 씨가 나와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남편의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기념공연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작곡가 정재일과 영화감독 장민승이 제작한 ‘내 정은 청산이오’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마무리한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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