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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캘리포니아주 공장 재개 허용않을 경우 타 주로 이전 불사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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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1 09:37:17

    ▲테슬라 모델3 ©베타뉴스

    미국 전기 자동차(EV) 업체 테슬라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조업을 일시 중단한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재개를 위해 공장이 소재지 자치체인 앨러미다 카운티를 제소했다.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앨러미다 카운티가 속한 캘리포니아 주에 소재한 본사와 미래 추진 예정인 사업계획 등을 텍사스주와 네바다주로 옮기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5월 8일부터 제조업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앨러미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카운티 내 도시봉쇄 조치는 계속 유효하다면서 테슬라의 공장 재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5월 7일 밝혔다.

    앨러미다 카운티의 봉쇄 조치는 5월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며 필수 사업만 조업을 재개할 수 있다. 따라서 테슬라 공장 재개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테슬라는 5월 9일 블로그를 통해서 카운티 보건당국의 방침 때문에 조업 재개를 위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 당사는 직원의 온라인 연수, 직장 내 칸막이, 체온검사, 방호구 착용, 엄격한 청소소독수칙 등 철저한 업무 재개 계획을 마련하여 카운티 보건당국에 통보했음에도 정부당국의 답을 얻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앨러미다 카운티는 또 미국 헌법과 주 헌법을 위반하고 주지사의 지시를 어겼다고 비난했다.

    한편, 머스크는 5월 9일 “프리몬트에서의 생산 활동을 유지할지는 테슬라에 대한 조업 재개 조치의 방향에 달렸다.”고 트윗해 주 외로 사업장 이전까지 고려 중임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지난해 프리몬트 공장에서 약 50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생산설비 이전에 1년에서 1년 반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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