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17 15:00:49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코로나19에 대응해 행정명령을 확대 발동했다.
이는 광주시에서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판정이 잇따라 발생해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시설격리 조치하고 당일 전원 검체검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는 단 하나의 감염 요인까지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대원칙 하에 17일 긴급 행정명령을 확대해 발동한다”고 밝혔다.
행정명령 확대 발동에 따라 먼저 18일 0시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광주에 도착하는 즉시 예외 없이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전담병원에 시설격리 조치한다.
여기에 입국자들은 광주에 도착하는 즉시 검체검사를 실시해 양성의 경우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하고, 음성의 경우는 시설에서 바로 퇴소해 2주간 자가격리로 전환하나 시설 및 자가격리자 모두 격리 13일째 2차 검사를 실시한다.
광주시는 나아가 입국자 가족들은 인천국제공항 직접 마중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까지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자택으로 가지 말고 광주시재난상황실(062-613-2119)로 전화해 시설격리 안내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가지 행정명령을 위반할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끝으로 이용섭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예방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 주신 덕분에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짧은 방심의 순간이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아직 전국적으로 하루 3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자칫 지역감염이나 집단감염으로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시민들께서는 여전히 긴장의 상황임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08시 기준해 총 30명으로 22명은 퇴원해 격리해제됐고 8명은 전남대병원 2, 조선대병원 2, 빛고을전남대병원 4명이 격리 치료중이다.
감염 경로별로는신천지 집단 예배 관련 9, 해외유입관련 20, 기타 1명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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