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17 09:13:24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동산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를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미분양이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1억 3,047만 8,000원)까지 22개월 연속 하락세였지만, 12월(1억 3,049만 4,000원)에 첫 상승세로 전환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후 첫 상승이다. 이후 올해 2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수도권 시장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위축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또한 부산의 미분양주택 물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2,115가구) 기준 부산 미분양주택은 전달(2,884가구)에 비하면 26.6%가 줄었다.
부동산 조정지역 해제 이전인 지난해 10월 말(4,380가구)과 비교할 때 두 달 만에 51.7%, 절반 이상이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월(5,244가구)부터 10월 말까지 10개월 동안 분양된 가구 수보다도 조정지역 해제 이후 2개월간 분양 가구 수가 더 많은 것이다. 이는 조정대상지역 해제의 효과를 톡톡히 보여준 사례다.
부동산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오피스텔 시장까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해제 지역에 수영구, 해운대구가 포함되면서 이전에 갈팡질팡하던 투자자들이 해당 지역의 주거가치와 미래가치를 갖춘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