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31 11:16:41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31일 코로나19에 대응해 ‘광주형’ 가계긴급생계비를 예정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용섭 시장은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난 23일 발표했던 가계긴급생계비 지원 대책을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계없이 당초대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코로나19 대응 3차 민생안정정책 발표 시점인 3월23일 기준 광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중위소득 100% 이하 모든 가구는 4월1일부터 가계긴급생계비를 신청 할 수 있다.
가계긴급생계비 신청은 4월1일~5일까지는 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하기 위해 광주시청 홈페이지)으로만 신청 접수를 받고, 4월6일부터 신청마감일인 5월8일까지는 인터넷 접수와 함께 95개 행정복지센터와 광주시청 1층에서 현장 접수한다.
신청방법은 가구 구성원 중 1명이 대표로 신청서와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만 인터넷 또는 현장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용섭 시장은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기준은 가구원 모두의 세전소득액만 합산하고, 일반·금융재산은 제외해 당장 생계유지가 어려운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급대상 및 지급규모는 생계비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광주시와 자치구에서 행복e음시스템(보건복지부)을 통해 가구별 소득을 확인하여 지급대상을 결정하고, 지급규모는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50만원을 지급한다.
광주시는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을 3개월 이내에 광주에서만 사용 가능한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카드 수령은 행정복지센터 직접 방문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해당 가구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고 신청 후 지급까지는 심사, 선불형 광주상생카드 발급(한국조폐공사) 등으로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이용섭 시장은 “‘긴급생계지원비’는 선착순이 아니라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혼잡한 4월 초를 피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청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국회 추경 통과 등을 거쳐 구체적인 방침이 내려오는 대로 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30일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까지 1400만 가구에게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을 지급하되, 국비와 지방비를 8:2로 분담한다는 방침이다.
지급시기는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돼야 하므로 5월 중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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