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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심이 장악한 금융시장…주식, 원화, 채권 일제히 하락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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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8 18:00: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금융시장을 장악해 버렸다. 코로나19 충격에 맞서 전세계 각국이 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국내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 18일 코스피가 또다시 5% 가까이 급락해 1,600선이 붕괴됐다. 이날 국내 증시 시가총액 65조원이 증발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 원화, 채권 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1.24포인트(4.81%) 내린 1,591.20에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5월 26일(1,582.12) 이후 약 9년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 중인 외국인은 585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기관 역시 431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만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개인은 910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마감했다. 종가는 2013년 12월 19일(484.17)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달러당 1,245.7원에 종료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채권 금리는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050%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1.502%로 6.1bp 상승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6.0bp, 0.1bp 상승해 연 1.256%, 연 0.982%에 마쳤다.

    20년물은 연 1.540%로 5.7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3bp, 5.4bp 상승해 연 1.535%, 연 1.535%를 기록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인 금값은 반등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6만480원에 종료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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