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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 비상대책…정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 완화”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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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0 08:14:0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공포감에 유가까지 폭락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안정을 위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일시적으로 강화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안정조치로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거래금지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오는 11일부터 변경된 요건에 따라 거래를 제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관계장관회의에서 시장안정조치로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일시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며 "세부 내용은 오늘 장 종료 후 금융위원회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증시에서 연일 주가가 폭락한 데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 폭락장에서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전유물이다시피 한 공매도 거래 규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더욱 기승을 부리자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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