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20 10:32:11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향년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9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노환으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신 명예회장은 전날인 18일 밤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임종에는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자리를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문이 시작되기 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빈소를 찾았고, 임종을 지켜봤던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빈소가 마련된 직후부터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조문에는 고인의 가족 및 롯데그룹 임직원을 중심으로 한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황각규 롯데 지주 부회장, 송용덕 롯데 지주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조문객을 맞았고, 기타 임원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송 부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많으셨지만, 금장 돌아가실 줄 몰랐다"며 짧게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롯데 그룹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2일 오전 발인이 예정돼 있다. 영결식은 같은 날, 신 명예회장이 애착을 보였던 롯데월드몰에서 열릴 예정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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