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남성 흡연자, 내년 처음으로 감소할 듯...WHO 전망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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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19 12:02:59

    © 연합뉴스

    전세계 남성 흡연율이 내년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각국 정부의 광고 규제 등의 영향으로 남성 흡연자가 내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WT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흡연자 수는 13억3,700만명으로 2000년에 비해 6,000만 명 정도 감소했다. 남성 흡연자는 계속 증가했지만 여성 흡연자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여성 흡연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데 대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담배 산업에 의해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남성 흡연자 수는 2018년에 비해 약 200만명 감소한 10 억9,10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오는 2025년에는 2018년 대비 500만명 줄어들 것으로 WTO는 내다봤다.

    흡연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 한국, 호주 등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이었고 동남아, 유럽 순으로 이어졌다. WHO는 담배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약 80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 전자 담배는 포함되지 않았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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