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2-05 18:44:40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는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 ‘GV1001’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젬백스[082270]는 전 거래일보다 26.20% 오른 3만1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만2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젬백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젬백스지오[041590](30.0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서 발표됐다.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을 0.56mg 또는 1.12mg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두 환자군 모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표를 진행한 고성호 한양대 의대 신경과 교수는 “시험군에서는 치료기간 중 병의 진행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에서 진행을 억제하는 신약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젬백스에 따르면 GV1001은 텔로머라아제(염색체 말단의 반복염기서열을 연장하는 효소)에서 유래한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조성물이다. 텔로머라아제는 면역과 항염, 항산화 등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받았다. 젬백스는 GV1001의 치료 범위를 알츠하이머병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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