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루이뷔통, 보석 브랜드 티파니 인수 '임박'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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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25 15:48:44

    ▲ 프랑스의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182년 전통의 미국의 보석업체 티파니 앤드 컴퍼니(이하 티파니)의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 연합뉴스

    프랑스의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곧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 앤드 컴퍼니(이하 티파니)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 모두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인수 제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르면 25일 결과가 발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LVMH가 현재 제시한 인수 금액은 160억 달러(약 (약 18조8,000억원)로, 유럽 최고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된다.

    이는 주당 135 달러(약 16만원) 정도로, 당초 제안했던 주당 120 달러(약 14만원) 대비 12.5% 인상된 금액이다. 당시 티파니 측은 회사의 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됐다면서 LVMH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티파니의 인수 금액은 더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140 달러를, 코웬앤코는 160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한편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뉴욕에서 시작한 티파니는 세계적인 고급 보석브랜드로 성장했으나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타격을 입은 데다 미국 내 소비마저 줄면서 고전해왔다. 티파니는 현재 전 세계 300여 개 매장과 직원 1만4,000명을 두고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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