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03 00:48:40
BMW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과 임직원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 등은 EGR 즉 차량의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결함을 알고도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이에 대해 "고객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다시 한번 송구스럽습니다. 고객분들의 큰 협력으로 리콜은 상당 부분 완료가 돼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을 포함해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과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의 EGR, 즉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아왔다. 지난 5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은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과 회사 임직원들은 불구속 상태로 지난달 말 검찰에 넘겨진 것이다.
경찰은 BMW코리아 본사와 EGR납품업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김 회장 등을 불러 확인한 결과, BMW 측이 결함 사실을 숨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결함 은폐 의혹은 지난해 BMW차량에서 잇달아 불이 나면서 불거졌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려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알고도 은폐·축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최근 BMW차량 화재가 5차례나 잇따르자 국토부는 추가 정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화재가 난 5대의 차량 중 3대는 이미 리콜을 받은 차량이었고, 나머지 2대는 리콜 비대상 차량이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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