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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논란 반사이익 남영비비안 상한가, 신성통상 7% 상승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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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20 14:14:21

    ▲ 탑텐 매장 모습 © 신성통상 제공

    유니클로가 광고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반사이익을 누리는 종목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다. 신성통상은 국내 스파(SPA) 브랜드 ‘탑텐’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탑텐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유니클로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사이 대항마로 떠올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남영비비안은 가격제한폭(29.87%)까지 치솟은 2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통상도 7.17% 올랐다. 두 기업 모두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주요 수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TOPTEN10)의 10월 기준 전년대비 판매량은 온에어가 600%, 리얼구스가 450%, 플리스가 450% 증가했다.

    특히 9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F/W 시즌 상품의 전 종류가 모두 400% 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온에어는 탑텐의 기능성 내의로 유니클로의 히트텍과 경쟁했었다.

    남영비비안은 속옷 브랜드 ‘비비안’ 등으로 국내 속옷 시장을 주도해온 업체다. 62년의 업력을 지닌 토종기업이지만 유니클로 등 해외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속옷 제품의 공세에 성장세가 꺾였었다.

    한편, 유니클로의 영어 광고 하단에는 '난 그렇게 오래된 일을 기억 못해(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란 자막이 들어갔다. 이에 비해 국내 광고에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등장한다.

    게다가 광고 모델이 백발의 노인과 10대 여성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막 내용과 모델 연령대를 고려하면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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