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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지문인식 '혼란'에도 삼성측 안일한 태도 '의혹'?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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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8 06:32:24

    © 영국 더 선지 캡처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 있는 지문 인식기능 문제를 삼성측이 너무 안일해서 대해서 '처음부터 그렇게 간단한 일을 왜 혼란스럽게 했을까?"란 의혹이 일고있다.

    17일 언론보도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 10과 노트 10의 지문 센서가 쉽게 뚫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실리콘 케이스를 갖다 대면 다른 사람의 지문으로도 잠금을 풀거나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사실이 드러나자 네티즌들 사이에 '주의보'가 떴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대해 "케이스의 무늬를 지문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곧 관련 소프트웨어를 고치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공지를 올렸지만 오히려 '처음부터 그렇게 완벽하게 만들어 출시하지 왜 문제가 드러나고 나서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할까?'란 의혹으로 더욱 혼란만 가중시키고있다.

    이런 오류는 지난 13일 영국 '더 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앞 뒤를 다 덮는 형태의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더니 다른 사람의 지문으로도 잠금이 풀렸다는 것이다.

    문제가 확인된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 10과 갤럭시 노트 10이다.

    두 기종에는 기존의 광학식이 아닌 초음파를 쏴서 지문을 읽는 센서가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실리콘케이스만 끼웠더니 지문 보안이 뚫렸다는 주장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시중에서 1천 원에도 파는 보호 케이스를 화면 위에 얹어 보니 아무 손가락이나 갖다 대도 초기화면이 그냥 열린 것.

    지문이 없는 손가락 다른 부분을 대도 똑같다.

    연초에 먼저 나온 S10 시리즈 중에 일부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원인은 올해 새로 도입한 화면 지문 인식 기술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화면 뒤에 숨어있는 센서가 초음파를 쏴서 지문을 확인하는데 일부 보호 케이스의 무늬까지 사람 지문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자칫 누군가 악용하면 맘대로 계좌 이체나 쇼핑, 카드 결제를 해서 경제적인 피해가 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일부 실리콘 케이스에 새겨진 무늬가 지문과 함께 인식돼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조만간 소프트웨어를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언제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문인증은 금융거래에도 광범위하게 쓰이는 터라 관련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카카오뱅크는 당분간 지문 인증 대신 비밀번호 등을 이용하라고 공지를 보내기도 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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