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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에 대한 금감원의 고강도 종합검사 시작...지배구조 소비자보호 들여다 볼 듯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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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28 05:49:15


    금융당국이 삼성생명에 대한 고강도 종합검사를 본격화 했다. 이번 종합검사는 삼성생명의 지배구조와 소비자 보호 정책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지난 25일부터 생명보험검사국과 IT·핀테크전략국 등 총 30명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에 투입해 금융소비자보호, 경영건전성 등 주요 사안을 집중 검사하고있다. 이번 검사는 앞으로 4주간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26일부터 10영업일 간 사전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종합검사는 사전자료요구, 사전종합검사, 본 종합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사전종합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검사 부문 등을 결정한다.

    종합검사는 대상 선정 평가지표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 ▲재무 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 영향력 등을 중심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특히 암보험의 경우 소비자 민원을 바탕으로 금감원이 보험금 지급을 권고했음에도 삼성생명의 권고 수용률이 다른 보험사에 비해 현저히 적어 종합검사에서 보다 세밀하고 집중적인 조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지난해부터 접수된 소비자의 분쟁 민원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에 암 입원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권고한 건수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총 501건이었으나 삼성생명이 보험금 전액을 지급한 것은 211건(42.1%)에 불과했다.

    한화생명은 금감원 권고 133건 중 108건(81.2%), 교보생명이 130건 중 93건(71.5%)을 수용했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금 부지급 원인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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