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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부 '수사팀 검사, 조국 수사 상황 야당과 공유' 문제 터졌다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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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26 21:46:12

    ▲ 조국 법무부 장관(좌)에게 대정부 질문하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우) © SBS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팀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데 대해 "수사상황이 이렇게 일일이 야당 특정 의원에게 공유되는 데 대해 대단히 놀랍고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은 주광덕 의원의 질의 내용을 검찰발(發) 피의사실 유출로 보고 강력히 대응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정론관 브리핑에서 "압수수색 팀장과 통화했단 내용은 조 장관, 부인, 수사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인데 수사팀의 누군가 주 의원에 이 사실을 얘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주영 부의장의 국회법 위반 및 주 의원 수사정보 불법 유출'을 주제로 본회의 후 의원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오후 진행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에게 "압수수색 팀장에게 장관이 전화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있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에서 검찰 수사 방식을 문제 삼으면서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적폐청산 수사를 능가하는 검찰력을 동원해 일가족 4명을 이렇게 짓밟고 있다"며 "국가 공권력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한국 검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어떤 국가보다 막강한 권한이 있으나 통제 장치가 사실 없기 때문에 검찰 권력을 어떻게 분산하고 어떠한 통제 장치를 만들지가 검찰개혁의 요체 중 하나"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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