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18 19:57:04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지상에서 조업하는 차량과 충돌해 날개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이 내린 뒤여서 부상자는 없었지만 기체 손상에 따라 연결편이 결항돼 승객 2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기가 자체 결함이나 정비불량 등으로 결항 혹은 지연 출발 도착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번 사고는 어이없게도 작업차량과 부H쳐 날개잃은 비행기가 됐다는 것.
18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3시9분께(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한 OZ211편(A350) 여객기는 승객이 모두 내린 뒤 대기 장소로 이동했다가 대기 중이던 여객기에 지상조업사 차량이 접근해 작업대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오후 5시9분께 차량이 여객기 왼쪽 날개에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왼쪽 날개 덮개 부분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경미한 손상이지만, 운항에 중요한 부품이어서 부품을 교체한 뒤 출발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해당 부품은 신속히 공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이에 따라 연결편 운항이 불가능해 이날 밤 11시50분 샌프란시스코발 인천행 연결편을 결항시켰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연결편 탑승 예정 승객 207명 중 60여명은 대한항공 등 대체편으로 안내했고 나머지 승객은 다음날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호텔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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