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11 10:58:01
[영월베타뉴스=이중근기자]영월문화재단(이사장 최명서)은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문학적 업적과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15회 김삿갓문학상의 수상자로 최동호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2019년에 발간된 시집『제왕나비』이다.
김삿갓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문효치)는 본 작품이 “간결한 시의 여백이 불러일으키는 극서정의 명징성을 바탕으로 하면서 시적 소재가 전하는 목소리에 따라 때로는 형식을 확장하기도 하는 형식적 유연성을 방법론으로 하여 극한의 감각과 언어, 압축과 경제에 바탕을 둔 시를 통해 정신과 구극(究極)의 길을 가고 있다”고 얘기하였다. 특히 “표제작『제왕나비』에서 생명의 빛을 찾아가는 나비를 통하여 현실의 고단함을 뚫고 궁극적으로 생명에 이르는 파노라마가 그 안에 들어있다”고 평하였다.
1976년 시집 ‘황사바람’을 첫 출간한 최동호 시인은 이후 ‘시와 시학상 평론상’, ‘편운문학 평론부분 대상’, 만해상 문예부분 대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15회 김삿갓문학상 시상식은 9월 27일(금) 영월 김삿갓문학관에서 열리는 제21회 김삿갓문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이중근 기자 (keejk51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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