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06 09:04:51
반도체업계 D램 업황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낸드 턴어라운드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KB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D램 가격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폭 둔화가 시작되며 4분기말에는 재고가 연초대비 50% 축소돼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 낸드는 4분기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진입하면서 가격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가는 3.6% 상승하며 4만5700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21일 4.1% 이후 약 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D램 업황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낸드 턴어라운드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먼저 "올 하반기에도 D램 가격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4분기부터 가격 하락 폭이 둔화되며 내년 2분기부터는 D램 가격의 상승전환이 예상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최근 중국 스마트 폰 업체들이 미중 무역분쟁 완화를 전제로 신형 스마트 폰 출시를 대폭 늘리고 기기당 D램 평균 탑재량도 2배 증가시키면서 글로벌 모바일 D램 수요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4분기부터 아마존을 비롯한 북미 IDC 업체들의 서버 D램 재고축적도 시작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서버 D램 재고 축적과 관련해서는 "서버 D램 가격은 3분기 이후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D램 재고축적 수요증가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서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 초반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하며 완만한 U자형 회복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DP) 부문 사업에 대해서는 "4분기부터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투자가 시작되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구조를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새롭게 재편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부터 QD OLED 투자를 본격화해 2020년 4분기부터 신규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