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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추석 택배량 급증에 '비상상황실' 설치하고 대비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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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8 11:20:33

    ▲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28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추석 특별수송기간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택배량 급증에 대비하기로 했다.

    28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반 택배 물량에 명절 선물이 더해지면서 이번 추석 물동량은 평소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와 펫팸족(Pet+Family)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세트가 등장하면서 고객 선택폭이 넓어져 택배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에서 고객 선점을 위해 각종 사전예약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추석 선물 택배량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명절 이전보다 이후 배송량이 더 늘었다. 지난해 추석 이후와 이전 일 최대 물동량 비교 시 약 5% 이상 증가했다. 명절 연휴 동안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고 고향 방문 시 무겁게 선물을 가져가는 대신 나중에 필요한 물품을 택배로 보내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 만반 준비를 한다.

    CJ대한통운이 전국 178개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는 ‘휠소터(Wheel Sorter)’가 급증하는 특수기 물동량을 더 신속하게 처리할 것으로 본다. 휠소터란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현재까지 약 171곳, 전체 96%에 설치됐다.

    휠소터 분류 자동화로 택배기사가 직접 눈으로 주소를 확인하고 일일이 빼내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택배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자동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2번, 3번에 나눠 배송할 수 있다.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정비해 안전사고를 막을 계획이다.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정시 배송에 힘쓸 방침이다.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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