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28 16:47:15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GS25에 이어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체들이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맥주를 제외키로 전격 결정했다. 하지만 남은 일본 맥주 재고부담은 고스란히 점주들이 떠안게 돼 불만이 터져나오고있다.
28일 편의점 점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후속대처로 재고처리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 “재고는 다 어쩌나, 고래 싸움에 새우 등만 터진 격이다” “반품도 안 되는 데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일본 보이콧’은 GS25가 앞장섰다. GS25는 지난 20일께 기존 홍보물에서 아사히와 삿포로 맥주를 빼고 칭따오와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 호가든 등을 넣었다.
GS25는 또 우수 경영점주 포상 차원에서 진행하던 일본 편의점 견학 프로그램을 ‘대만’으로 바꿨다. 이 프로그램에는 상·하반기에 걸쳐 전국 약 400여명의 점주들이 참여한다. GS25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GS25의 '일본 보이콧'은 편의점업계 전반적으로 확산했다.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지난 25일 오후 맥주행사에서 일본맥주를 제외키로 전격 결정했다.
이를테면 CU는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맥주 10종과 호로요이 4종이 할인 행사에서 제외한다. 서울의 한 CU 점주는 “산토리 5캔을 1만1000원에 파는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물량을 쌓아두고 있었는데 8월부터 행사를 중단한다고 하니 일주일 만에 재고를 떨어내야 해 부담”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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