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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단’ 발대식


  • 강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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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23 02: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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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원주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단’은 20일 오전 원주시청 앞 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위안부’할머니들에게 일본이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날까지 평화의 소녀상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36명의 청소년 지킴이단을 비롯해 안미모 도의원, 이숙은 원주시의원, 김금주 원주평화의소녀상 시민모임 상임대표, 김진희 강원도인권위원장, 소녀상 강사를 비롯해 학부모 등 50여 명이 발대식에 참석했다.

    청소년 지킴이단은 원주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 외에 할머니들을 이해하고 고통에 동참하며, 할머니들의 당부를 잊지 않고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과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신윤석(대성고·2학년)군은 ”소녀상 건립 과정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소녀상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면서 절대 잊히지 말아야할 상처임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가만있으면 일본은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저희가 행동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누군가 해결해 줄 거라 기다리지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김금주 평화소녀상 시민모임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발대식을 축하드립니다. 일제 시대 10대의 꽃다운 나이에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버려졌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아직도 반복되고 있는 일제의 만행에 우리는 더욱 자존심을 지키고 싸워나가야 합니다. 여기 있는 청소년 지킴이 단원이 자랑스럽고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가 기대가 됩니다“고 했다.

    김진희 강원도인권위원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마음이 담긴 소녀상의 소녀를 지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무엇보다 여러분이 들고 있는 피켓에 있는 대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데 더 열심을 다해 나서야 하는 것이 청소년 지킴이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숙은 원주시의원은 “의미 있는 일에 나서고 있는 ‘청소년 지킴이들’을 응원과 격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이 지켜지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그 순간까지 청소년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미모 강원도의원은 “이 현장에 와보니 10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여러분들이 원주소녀상 지킴이라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해 주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소년 여러분이 성숙한 원주시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국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단초를 이 현장에서 볼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며 적극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보복조치의 볼모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 중단과 일본군 ‘위안부’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한국 정부 또한 ‘위안부’ 피해자들과 약속한 피해자중심주의적 접근원칙을 따르고 일본 정부에 10억 엔 반환을 포함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베타뉴스 강다희 (bels05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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