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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 아쉬운 4위...광주세계수영대회 남자다이빙 1M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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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14 19:11:02

    ▲우하람이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한동안 숨죽이며 “제발! 가자! 금메달!!”

    4차 시기까지 1위…마지막 6차 시기에서 역전당하며 메달 놓쳐

    왕쭝위안(중국), 로멜 파체코(멕시코), 펑젠펑(중국)순으로 금·은·동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광주세계수영대회 3일째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결승은 한동안 흥분을 감춘 채 관계자는 물론 관람객들 모두다 속으로만 외쳤다.
     
    4차시기까지 1위를 달렸기에 5, 6차시기만 무난히 치르면 태극기를 휘날리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미리 그려보며 “우하람 1등, 우하람 금메달, 대한민국 만세”

    우하람은 1차 시기에서 풀을 등진 채로 스프링보드 위에 섰고, 높이 뛰어올라 풀을 바라보는 인워드 동작으로 연기를 시작해 쭉 편 두 발을 팔로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회전한 뒤 입수했다.

    1차 시기 점수는 71.40점. 결승에 진출한 선수 12명 중 1위였다.

    우하람은 2차 시기에서 파이크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돌았고, 입수 장면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 중간 순위는 3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우하람은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동작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며 70.40점을 얻어 2위로 올라섰고,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2의 연기를 펼친 4차 시기에서는 80.00점을 얻어 1위를 탈환했다.

    여기에 한국 남자 다이빙의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 때 권경민·조관훈이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서 달성한 6위였다.

    더구나 종전 남자 개인전 최고 성적은 우하람 자신이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작성한 7위였기에 기적이 일어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을 차지한 멕시코의 롬멜 파체코 마루포,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왕쭝위안, 동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펑진펑.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하지만 5차, 6차시기가 너무나 아쉬웠다.

    우하람은 5차 시기에서 몸을 구부리고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를 잡는 턱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돌았고, 몸을 곧게 펴지 못한 채 입수해 57.0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우하람은 3위로 떨어졌다.

    마지막 운명의 6차시기, 우하람은 트위스트 동작으로 연기하며 63.00점을 받았으나 맹렬하게 추격하던 펑진펑(중국)을 누르기에는 부족한 점수였다.

    이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마지막 6차 시기에서 역전을 허용해 메달은 놓쳤지만 한국 남자 다이빙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순위 '4위'라는 새 역사를 썼다.

    결국 남자다이빙 1m 우승은 440.25점을 올린 왕쭝위안(중국)이 차지해 중국은 이 종목 7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로멜 파체코 마루포(멕시코, 420.15점)에 이어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펑진펑(중국)은 3위에 올랐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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