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03 21:50:45
올해 기가바이트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제품은 17인치 게이밍 노트북이다. 그 중에서도 에어로 17에 힘을 실는 모양새다. 에어로 17 이외에도 기가바이트의 베어본 PC, 메인보드를 비롯한 컴퍼넌트 제품까지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게 꾸며졌다.
■ 기가바이트 2019년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은 바로 17인치 노트북
기가바이트는 15인치 노트북에 주력하던 올해 상반기까지의 행보와는 달리 컴퓨텍스 2019에서 17인치 노트북을 발표하며 더 큰 크기의 노트북을 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더불어 이전까지 좋은 평을 받고 있던 ‘에어로(AERO)’의 신제품으로 더 큰 디스플레이를 가졌음에도 ‘얇은 두께’와 ‘강력한 성능’이라는 라인업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에어로 17은 더 향상된 성능의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 시리즈 등 강력한 제원을 갖춰 17인치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까지 17인치 고성능 노트북의 경우 큰 화면을 가졌지만 매우 두텁고 무거웠기에 휴대보다는 데스크톱 대체용으로 많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에어로 17은 15에서 보여줬던 완성도와 두께를 그대로 살리면서 더 넓은 화면을 구현했다. 이는 17인치 노트북을 찾는 이들에게 매우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 신제품인 에어로 17 역시 ‘올 인텔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팬톤 인증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특히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AX1650 무선 랜을 적용한 만큼, 와이파이 6(802.11ax) 환경에 최적화되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보여진다. 또 더 개선된 애저 AI는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 시스템 성향을 파악, 관리해 주기에 항상 쾌적한 시스템 환경을 만들어준다.
에어로 17 외에도 이 자리에서는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브랜드인 어로스의 17인치 노트북 ‘어로스7’과 '어로스 17'도 새롭게 공개됐다. 이런 부분을 봤을 때 기가바이트는 15인치 라인업뿐 아니라 앞으로 17인치 노트북에도 많은 공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인치 어로스 모델도 기본적으로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RTX 20 시리즈로 구성될 것으로 보여지며 일부 모델의 경우 지포스 GTX 16 시리즈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에어로와는 다르게 강렬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VIP 라운지를 별도로 마련해 미니 베어본인 브릭스와 메인보드, 메모리 등 B2B 라인업을 제외한 B2C 주력 제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게 꾸며졌다. 특히 메인보드 라인업을 비롯해, 시스템 메모리(RAM), SSD, 공랭/수랭 쿨러, 전원공급장치까지 PC 주요 부품 전 카테고리의 기가바이트 제품이 전시됐다.
대만 현지에서 관계자 지원을 위해 참석한 기가바이트 코리아 홍규영 지사장은 “모든 노트북의 기반이 되는 기술은 메인보드다. 원천 기술이 탄탄한 만큼 기가바이트의 노트북은 그 자체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이번 컴퓨텍스 2019에서 선보인 17인치 신제품들 역시 매우 뛰어난 설계와 올 인텔 플랫폼, 애저 AI 등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가바이트는 몇 년간 15인치 노트북에 주력한 바 있다. 덕분에 15인치 라인업에서 만큼은 다른 노트북 제조사보다 더 다양한 제품이 포진하고 있다. 이런 기가바이트가 몇 년간 주력하던 15인치가 아닌 17인치 노트북을 공개했다는 데는 기업 내부에서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여지며, 최근 17인치 노트북을 찾는 사용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도 한 몫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다 뒤로 하고서도 기가바이트의 고성능 17인치 노트북은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반가운 부분이라 하겠다. 더불어 이전 에어로 15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던 사용자들이라면 새로운 17인치 모델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할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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