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03 03:05:02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카멀라 해리스(54·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텃밭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세하다 봉변을 당했다.
2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해리스는 전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무브온스 빅 아이디어스 포럼에서 청중을 향해 연설하고 있었다.
사회자가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묻고 해리스가 답하려던 순간 검은색 옷을 입고 프레스 배지를 단 남성이 연단 위로 뛰어올랐다.
이 남성은 해리스의 손에 들려있던 마이크를 낚아챈 뒤 "더 중요한 아이디어에 대한 당신의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몇 분 전부터 항의하고 있었다"며 자신의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동물권리 보호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의 남편인 캘리포니아주 검사 더글러스 엠호프가 뛰어 올라가 몸싸움 끝에 이 남성에게서 마이크를 다시 빼앗았다.
어수선해진 장내를 정리하고 다시 등장한 해리스는 "난 괜찮다"라면서 연설을 계속했다.
민주당 동료 의원이자 대선 주자인 코리 부커 (뉴저지) 상원의원은 "카멀라는 누이와도 같은 동료"라며 "내가 만나본 가장 강한 여성 중 한 명인 그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하버드 캡스-해리스 폴이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명 가능성 조사에서 해리스 의원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이어 3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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