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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체험] 국내 첫 핀테크 박람회…‘핀테크의 무한 변신’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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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29 19:21:01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융이 혁신을 맞이하면서 핀테크(fintech)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적극적 운영, 낡은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등 기업 64개사가 참가했고, 총 54개의 부스가 차려졌다.

    3일간 진행되는 행사 동안 핀테크 관련 세미나가 20개나 열리며 국내외 전문가들은 각국의 핀테크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5개 핀테크 업체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총 3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와 핀테크 기업 해외 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직접적으로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핀테크라고 하면 어려운 용어부터 떠올라 꺼려지지만 핀테크에 활용되는 첨단기술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었다.

    신한금융그룹은 ‘페이스페이’를 선보였다. LGCNS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안면인식 카메라를 통해 카드나 다른 결제수단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행사부스에는 카드에 얼굴을 등록하는 과정부터 물건 구매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 계산대에 물품을 올려놓으면 3D카메라가 금액까지도 인식한다.

    ▲신한은행 ‘페이스페이’ ©이승주 기자

    우리금융지주 부스에서는 로봇행원 ‘페퍼’가 얼굴을 인식하면서 나이를 알려주는 체험도 있었다.

    페퍼는 ‘로보-어드바이저, 위비 봇(Bot)’으로 지난 2017년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AI다. 고객과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고 뛰어난 이해도를 가졌다.

    ▲페퍼가 얼굴을 인식하고 있다. 실제보다 조금 어리게 인식했다. ©이승주 기자

    옆에서 바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환전’도 선보였다.

    개인 스마트폰 등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환전 날짜와 외화를 수령할 드라이브스루 점포를 지정하면 간편하게 환전할 수 있다. 드라이브스루 점포는 은행 점포에 한정하지 않고 카페, 햄버거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점포로 운영된다.


    ▲직접 차에 타서 체험할 수 있었다 ©이승주 기자

    NH농협은행 부스에서도 로봇행원 ‘올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올리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 내 입주한 AI 기반 스타트업 ‘단비’와 NH농협은행이 합작해 만들어졌다. 또 행원이 점포에 없을시 고객과 상품 가입,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올리’ ©이승주 기자


    IBK기업은행은 ‘디지털뱅킹존’을 준비했다. 기존 현금인출기에서 할 수 있었던 입출금업무 외에도 새로운 자동화기기에서 통장과 카드 발급 등이 가능해졌다. 인증방식은 손바닥 정맥 등 바이오인증을 이용해 신분증 등 별도의 인증수단은 필요 없어졌다.

    KB금융지주, KEB하나은행 부스에서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클라우드서비스나 로봇텔러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금융위는 내년 5월 말쯤 제2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행사 기간 나온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사항과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해외 진출 지원 방안 등을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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