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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사실 아닐 가능성'...의사단체, 제보 간호조무사 고발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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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29 13:55:49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의혹을 제기한 제보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있어 이부진 사장은 혐의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상습적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간호조무사 A씨의 제보는 거짓이라며 형사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29일 오전 A씨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임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부진씨 프로포폴 의혹과 관련한 공익제보자로 알려진 간호조무사 A씨가 절대 공익적인 목적에 의한 의도에서 제보를 한 것이 아니라 특정 목적을 위한 반대급부를 위해 제보를 한 것이란 혐의에 대해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작년 7월경 A씨가 본인의 성형외과 직원들에게 접근해 P씨를 소개하며 만남을 주선한 정황이 있다”며 "P씨가 이씨의 프로포폴 진술을 해주면 보답해주겠다고 직원들을 회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절했으나 P씨가 지속적으로 회유하려 했다"면서 "직원들은 P씨를 수상히 여겨 응답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임 회장은 이같은 정황을 입증하는 물증으로 P씨가 직원들을 회유하려한 문자메시지 내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P씨를 통해 A씨의 제보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이 사장의 가정사와 연관돼 특정한 목적을 노린 불순한 의도가 개입됐다고도 주장했다. 이 사장은 현재 임우재 전 삼성전기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P씨의 신분에 대해 임 전 사장 측근이냐는 질문에 소아청소년의사회 측 관계자는 "증거자료가 고발장에 포함돼 있다"며 "개인 사연이다보니 내용 공개는 어렵다"고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다만 임 회장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경찰과 검찰이 충분한 수사의지가 있으면 사실관계에 대해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이 사장의 프로포폴 의혹과 관련해 병원에 진료기록 제출을 강요했다며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직권남용과 강요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앞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지난 2016년 1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는 언로사측에 이씨가 2016년경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H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고 제보했다.

    해당 언론사가 기사를 낸 이후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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