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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이 벼르는 삼성생명 어쨌길래?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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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17 03:46:42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사들에게 소비자들을 포용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했다. 특히, 어려운 약관을 만들어놓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헌 원장은 16일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국내 금융회사들이 취약차주와 금융소외계층을 품으려는 포용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금융포용 수준은 해외 대형 금융회사와 비교해 매우 미흡하다"며 "국내 금융회사들은 점포망을 줄이면서도 고령층 배려가 부족하고 영세자영업자를 포함한 취약차주나 중소기업의 접근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일부 금융사의 약관이나 상품설명서를 어렵게 작성하고 상품판매 후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구체적인 회사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즉시연금을 두고 소비자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생명 등 보험회사를 겨눈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원장은 이어 "금융사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금융소비자를 중시하는 금융포용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관계형 금융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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