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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과 성장현, 용산 화상경마장 천막은 방문. 노점상 천막은 철거 요구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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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1 23:21:43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11일 용산 화상경마장 반대 천막을 방문했다. 그러나 바로 근처에 있는 노점상 천막은 방문하지 않고 오히려 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려 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화상경마장 반대 천막은 한국마사회 건물 마당에 설치 되어 있고, 노점상 농성 천막은 전자랜드 건물을 사이에 두고 용산호텔 앞에 있다.

    화상경마장 반대 천막은 마사회의 화상경마장을 몰아내기 위한 것으로 현재 1500일 이상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반면 노점상 농성 천막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용산호텔 앞에서 400일 넘게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백화영 전국노점상연합 용산지부장은 <베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원순 시장이나 성장현 용산구청장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로 근처인 화상경마장 반대 천막에는 방문 하면서 노점상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천막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

    용산구청은 지난 6월 말 수 십명의 용역을 동원해 노점상 천막을 강제 철거한 바 있다. 백 지부장은 "이번주 내로 구청에서 불법 천막 철거 공문을 보낸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아직 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용산 화상경마장 천막과 노점상 천막 모두 불법 천막이지만, 화상경마장 천막은 시장과 구청장이 직접 방문해 화상경마장 이전을 요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노점상 생존권을 요구하는 천막에는 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려 하는 것이다. 가까이 있지만 대우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큰 샘이다.

    한편 용산호텔측은 14일 준공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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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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