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폭스콘, 미국에 자율주행 및 AI 연구 시설 건설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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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09 14:36:43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애플 최대 공급 업체인 폭스콘이 미국에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최첨단 분야의 연구 개발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홍콩 영자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AI과 딥러닝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SCMP에 따르면 연구개발 시설이 건설되는 지역은 미시간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미시간 주는 자동차의 도시로 유명한 디트로이트가 있는 곳으로, SCMP는 주요 자동차 업체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과 견고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폭스콘이 '애플이 거액 투자에 나서고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AI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추는 것으로 애플의 제품 개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폭스콘은 지난달 말 약 100억달러(약 11조 4,030억 원)를 투입해 미 위스콘신에 디스플레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당초 이 공장에서는 아이폰 조립만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폭스콘이 TV 패널, 서버 및 클라우드, 반도체 패키징 관련 투자를 검토하면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한편 궈 회장은 올해 4월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내에서 여러가지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투자는 자본집약적이고 기술 및 노동집약적 인 하이테크 투자를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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