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 스프린트, 케이블TV 업체 두 곳과 제휴 협의 중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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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8 01:41:26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기업인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가 미국 케이블TV 업체 두 곳과 모바일 제휴 협상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두 업체명은 차터 커뮤니케이션즈과 컴캐스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취재에 응한 금융 관계자는 스프린트가 현재 이들 2개사와 우선 협상을 진행하지만 미 통신업체 3위인 T모바일US와의 합병 논의도 철회하지 않고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와 컴캐스트는 지난 5월 공동으로 모바일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후 스프린트는 이 두 곳과 제휴 협상을 시작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와 컴캐스트가 통신망 정비 자금을 지원하고, 스프린트가 회선을 양질의 조건으로 이들 업체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와 컴캐스트가 스프린트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스프린트와 2개사의 휴대전화 사업을 통합한 새로운 회사 설립하는 구상도 시야에 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프린트가 7월 말까지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와 컴캐스트와 우선적으로 협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스프린트가 그동안 T모바일과의 협상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지만 철회한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 미국 모바일 사업에 진출했다. 스프린트는 T모바일과의 경영 통합에 합의하고 미국 업계 최대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2위 AT&T에 대항할 수 있는 제3자를 목표로 삼았지만 오바마 정권의 제동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스프린트는 현재 미국 이통사 업계 4위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와 컴캐스트와의 협상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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