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컴투스-게임빌 분기 최고 실적… 글로벌 확장-신기술로 성장세 이어간다


  • 서삼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8-10 14:04:45

    형제사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나란히 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모바일게임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실적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10일 나란히 실적자료를 발표하고 이에 따른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발표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2분기 매출 1266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21%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2% 오른 380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오른 432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45%, 72% 오른 22억원과 92억원을 달성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흥행을 기반으로 매 분기 매출 고점을 갱신하고 있으나, 주력 작품의 매출 집중이 약점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대해 게임빌은 최근 출시한 ‘마스커레이드’에 이어 ‘데빌리언’, ‘나인하츠’, ‘워오브크라운’ 등 글로벌 향 대작들을 줄줄이 출격시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도 주력 매출원 ‘서머너즈 워’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노티아’ ‘히어로즈워2’ ‘9이닝스 3D’ ‘프로젝트 G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은 향후 계획에 초점이 쏠렸다. ‘포켓몬 GO’로 시작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기반 콘텐츠가 관심사였다. 두 회사는 이 작품이 주목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추후 게임시장 판도를 바꾸기 보다는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봤다.

    게임빌 천영삼 최고재무책임자(CF0)는 컨퍼런스 콜에서 “신기술 기반 게임이 시장을 잠식한다기 보다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고 말했으며, 컴투스 박태훈 경영기획실 이사는 “게임 방식이 유사해 단기 우려가 있었으나 지표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컴투스는 글로벌 4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낚시의 신’과 신기술을 접목한다. 이 작품의 연내 출시를 시작으로 AR-VR 등 새로운 기술 환경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게임빌은 넥스트게임디자인센터(NGDC)로 명명된 조직을 꾸렸다고 밝혔다. AR-VR 연구를 위한 조직으로 20~30여명이 신기술을 검토하고 관련 게임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