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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용량'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지스킬 립죠스X 8GB XL 킷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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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4-19 20:11:27

    PC에서 게임을 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성능 다음으로 고민하게 되는 것이 메모리 리소스 확보다. 특히 PC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 실행하는 멀티태스킹 사용자는 여기에 매우 민감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면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 일반화 된 상황에서 CPU 못지 않게 메모리 또한 성능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CPU의 원활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메모리는 속도가 빨라야 하는 것 외에 멀티태스킹을 위한 용량 확보 또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왜 그럴까. 일반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그에 따른 메모리가 할당된다. 일반적인 고사양 게임에서는 1GB 이상, 포토샵의 경우 2GB 이상의 메모리를 점유하기도 한다. 동영상을 변환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할 때 모두 메모리를 쓴다. CPU가 가속이라는 의미라면 메모리는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담는 그릇인 셈이다.


    하지만 무작정 메모리를 늘린다고 해서 멀티태스킹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운영체제에 따라 쓸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이 다른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32비트 운영체제는 3.2GB까지 메모리를 알아챈다. 8GB나 16GB를 써도 알아채는 용량 자체는 변함이 없다. 반면, 64비트 운영체제는 메모리에 대한 제약이 사실상 없다. 이는 멀티태스킹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코어 i5급 이상의 CPU에서는 멀티태스킹에 필요한 성능을 뽐내기에 충분하다. 사용자는 메모리를 선택할 때, 속도와 용량 모두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노베이션 티뮤가 야심차게 선보인 '지스킬 립죠스X PC3-12800 8GB XL 킷'이 그 주인공이다.

     

    ▲ 용량과 성능 모두 만족시켜 줄 '지스킬 립죠스X PC3-12800 8GB XL 킷'


    ◇ 넉넉한 용량에 화끈한 속도 더해져... 멀티태스킹 환경에 딱! = 지스킬 립죠스X PC3-12800 8GB XL 킷(이하 립죠스X 8GB XL킷)은 고성능 PC 사용자가 갈망하는 '속도'와 '용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메모리 킷으로 멀티태스킹에 필요한 버퍼 공간 확보와 함께 CPU의 데이터 처리를 빠르게 돕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메모리는 1,600MHz의 작동 속도를 갖고 있으며, CL9-9-9-24의 레이턴시 값을 갖췄다. 일반적인 1,333MHz 메모리가 CL9 수준의 사양을 지녔으니 오히려 속도가 빠른 립죠스X 8GB XL킷이 CPU의 성능 향상에 힘을 보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용량도 부족함이 없다. 대부분 킷 제품이 2GB 두 개인 4GB로 구성되거나 1GB, 2GB로 단일로 구성되지만, 이 제품은 4GB 메모리 두 개로 총 8GB로 이뤄져 슬롯 두 개만으로 64비트 운영체제에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 풀 슬롯 구성이라면 16GB로 제법 화려하게 PC를 꾸밀 수 있다.

     

    ▲ 두 개의 메모리로 8GB 대용량과 1,600MHz의 반응성을 맛볼 수 있는
    지스킬 립죠스X PC3-12800 8GB XL 킷.


    고성능 제품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사양은 충실히 갖추고 있다. 특히 메모리 안에 특별한 설정 값을 넣어 사용자가 원하는 때에 CMOS를 통해 바로 쓸 수 있는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 기능을 눈여겨 봐야 한다.


    XMP는 일반 메모리에서 볼 수 없는 고성능 메모리만의 특권으로 별도의 설정값을 통해 성능을 쉽게 올린다. 까다롭게 설정 하지 않아도 제조사가 정한 최적의 성능 값을 통해 누구나 사용법만 익히면 몇 초 내에 쓸 수 있다.


    이런 기능을 쓰지 않아도 높은 전압이나 속도를 설정했을 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일반 메모리는 기본 전압과 속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지만 오버클럭을 위한 설정시 안정성이 떨어진다. 전압 인가와 함께 메모리 온도가 상승하지만 이를 제대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제품에는 방열판으로 발열을 충분히 억제하도록 설계돼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 일거양득... 폭발적 성능에 넉넉한 용량까지 두루 갖춘 PC 메모리 = 고성능 메모리가 갖춰야 할 폭발적 성능에 넉넉한 용량까지 갖춘 지스킬 립죠스X 8GB XL은 분명 하이엔드 PC 사용자 외에도 성능과 용량 모두 필요로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1,600MHz의 작동 속도, 8GB의 용량 등은 게임 외에도 많은 애플리케이션 속도 향상에 힘을 보탤 것이다.


    실제로 인텔 코어 i5 2500K 시스템과 아수스 P8P67 디럭스 메인보드 기반에서 게임과 몇몇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 한 결과, 일반 1,333MHz 메모리와 비교해 평균 10% 이상의 성능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메모리는 XMP 설정을 통해 1,600MHz, CL9-9-9-24로 설정된 상태다. 메모리 설정만 했을 뿐, 오버클럭은 하지 않았다.

     

    (아이온, 테라 - 초기 부팅 테스트 / 크라이시스2 - 게임 로드 테스트 / 포토샵 - 실행 후 2,400만 화소 무압축 PSD 이미지 파일 30개 로딩)


    ▲ 테스트 결과, 게임 및 포토샵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 전반적 성능 향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성능 하드디스크나 SSD로도 효과를 보겠지만 성능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고속 메모리 장착도 필요하다. 이는 병목현상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떠올려보자. 평상시에는 시속 100km 이상 속도를 내며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명절이나 주말과 같이 특별한 때에는 정체 현상이 발생한다. CPU와 메모리도 이와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CPU가 넉넉한 대역폭을 지원해도 메모리가 따라가지 못하면 정체가 발생하면서 시스템이 느려지게 된다.


    최신 인텔 코어 프로세서나 AMD 프로세서의 경우, 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가 중간 칩을 거치지 않고 바로 소통하기 때문에 성능에 따라 체감 성능의 차이가 바로 드러난다.



    ▲ CPU가 아무리 빨라도 메모리가 이를 처리하지 못하면 좌측 고속도로 처럼 병목현상이

    발생하지만, CPU와 메모리가 제대로 호흡을 맞추면 우측 고속도로처럼 쾌적하게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메모리 품질 외에 이제 유통사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지스킬 메모리의 병행수입제품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스킬 메모리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만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노베이션 티뮤는 지금까지 꾸준히 지스킬 제품을 공식 유통해 왔다. 스타크래프트2 대회인 GSL을 통해 지스킬과 고성능 메모리를 알리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패키지 또한 국내에 맞게 디자인 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병행수입사는 인기에 편승해 숟가락을 올리는 행태를 취하는 셈이다. 공식 수입사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


    ▲ 국내 지스킬 메모리 공식 공급원은 이노베이션 티뮤 뿐이다. 최근 병행수입제품이 유통되면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패키지와 스티커 등으로 쉽게 구별 가능하다.


    성능과 용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지스킬 립죠스X 8GB XL. 빠른 반응을 찾는 PC 사용자에게 폭발적인 성능을, 멀티태스킹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는 만능 재주꾼이다.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K 시리즈 또는 고성능 AMD 시스템을 쓰는 사람에게 유용한 제품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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