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IBM 기초연구소, 가까운 미래를 바꿀 5가지 신기술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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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2 12:48:35

    IBM 기초연구소가 파이브 인 파이브(5 in 5)로 이름붙인 미래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향후 5년 내에 비즈니스와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5대 기술에 대한 전망을 담았다. 

    첫째는 암호 앵커와 블록체인의 위조 방지 기술이다. 향후 5년 내에 일상용품이나 단말기에 포함시킬 수 있는 암호 앵커가 개발되어 위조 방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암호 앵커는 모래알보다 작은 컴퓨터인 블록체인의 분산 대장 기술을 이용해 제품의 제조 단계부터 고객에 도달하기까지 유통망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다.  

    모래알보다 작은 암호 앵커는 RFID로 대표되는 전자 태그보다 훨씬 진화한 것이다. IBM에서는 이들 기술을 활용해 식품의 안전성 보증과 제조 부품의 진품 여부 확인, 유전자 재조합 식품의 추적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는 해커 공격을 막는 격자형 암호 기술이다. 향후 양자 컴퓨터가 등장해 현재 암호화 프로토콜은 모두 해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격자 암호화 방식이 이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소개되고 있다. 격자 암호를 사용해 암호화한 작업 파일은 해커에게 유출되지 않는다. 

    셋째는 바다 오염을 인공지능이 탑재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기술이다. 자율형 인공지능이 탑재된 소형 현미경을 개발해 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게 된다. 플랑크톤의 움직임을 3차원적으로 추적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플랑크톤의 행태와 건강 상태를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석유 유출과 지표에서 오염원 등을 특정하거나 적조 등의 위협을 예측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소형 현미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클라우드 네트워크에서 관리된다.

    넷째는 방향성 없는 인공지능만 생존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IBM은 5년 내에 편향성을 가진 인공지능 시스템 및 알고리즘의 급증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공지능의 진화에는 수많은 데이터를 사용한 학습이 필요하지만 현재 시스템 상태에서는 편향을 가진 인공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현재 검색 엔진에서 “틴에이저”를 검색하면 백인 여성만 표시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IBM에서는 “인종, 성별 또는 이념적 편향성이 없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려면 공평한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섯째는 5년 내에 양자 컴퓨팅이 주류로 발돋움한다는 내용이다. 현재의 양자 컴퓨터는 연구자의 놀이터에 불과하지만 5년 내에 해결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폭넓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은 향후 이들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다.

    ▲ © IBM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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