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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도종환 장관, 강소기업 성장 지원 적극 추진 약속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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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7 19:36:42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산업규제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제안했다. 또,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중견-대기업 성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업계가 바래왔던 산업계 허리강화와 규제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도 장관은 27 경기도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게임업체를 방문했다. 또, 게임업계 주요 인사와 간담회 자리를 갖고 산업계의 고충과 해결방안을 나눴다.


    간담회 참석자는 △넥슨코리아 박지원 대표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 △네오위즈 이기원 대표 △스마일게이트 양동기 대표 △아우러 정종률 대표 △푸토엔터테인먼트 홍철운 대표 △애니펜 전재웅 대표 △이디오크러시 김성기 대표 △마상소프트 강삼석 대표 △몬스터스마일 조한규 사업총괄이사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협회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협회장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윤준희 협회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강만석 산업융합부원장(원장직무대행) △게임물관리위원회 여명숙 위원장을 포함한 20여명이다.


    업계인은 입을 모아 규제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성장을 위한 투자환경 마련 등 중소기업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전달했다.


    넥슨 박지원 대표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기반환경 조성을 요청했고, 권영식 대표는 게임이 건전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인식개선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강소모바일게임업체 대표로 참석한 조한규 이사와 김성기 대표는 글로벌과 중소게임업체의 업무환경 개선 지원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 장관은 업계의 요청에 “게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허리가 되고, 콘텐츠의 창의성과 다양성의 원천이 되는 중소기업이 굳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허리를 강화해 게임산업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책임도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게임산업 성장 사다리 펀드 조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유통-마케팅 지원 확대 △창업 보육 및 중소기업 종합 지원을 위한 게임부스트센터 구축(2018년 상반기) 등의 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이중 게임부스트센터는 게임계가 부활을 바란 게임산업진흥원의 업무를 일부 대신할 것으로 추측된다.


    규제 개선 요청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로 응대했다. 민관의 합의로 도출한 안이 필요하다는 것. 도 장관은 “새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정책은 정부 주도의 일방적 규제정책에서 벗어나, 게임업계의 자율과 책임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그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민관 합동 게임규제 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공감에 기초한 게임산업 자율규제를 만들어 보자”라고 제안했다.


    업계의 자발적 참여도 부탁했다. 성숙된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업계차원에서 힘을 써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게임문화의 진흥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게임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게임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풍성한 국민 여가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주역들이다. 게임산업 종사자분들이 높은 자긍심을 갖고, 현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문체부 장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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