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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폭행 영국인 검거, 스타들에게도 아픈 상처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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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1 14:42:56

    한국인 유학생을 인종 차별해 폭행한 영국인 10대 용의자 2명이 체포된 가운데 해외에서 살아온 스타들의 인종차별 경험이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2013년 줄리엔강은 MBC '파이널 어드벤처' 녹화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혼혈인으로 자라면서 어렸을 때 많은 차별 대우를 겪어서 항상 자신감이 부족했다. 많은 혼혈인들이 살아가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방영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에릭남은 인종차별 경험을 묻자 “많았다. 눈이 왜 그렇게 생겼느냐, 일본사람이냐, 중국사람이냐, 아니면 반반이냐고 했었다. 그런 말도 기분 나쁜데 그들이 한국을 모른다는 것이 더 기분나빴다”고 털어놨다.

    박재범은 미국 프로농구 NBA 파이널 경기를 관람했다가 ‘개고기 먹는 인종’ ‘얘 체육관에 좀 보내고, 스테이크 좀 먹여라’는 등 인종차별을 받았다. 당시 박재범은 SNS에 “정말 기분 나쁜 일이었지만 지지해 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여러분들의 행복을 빈다”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최근 방영된 예능에서도 박준형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사서고생' 촬영 도중 백인 무리를 만나 인종차별적 위협을 당했다. 이 백인무리는 박준형의 주변으로 몰려든 무리는 몸을 만지며 시비를 걸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자 제작진이 제지에 나서고 촬영을 멈췄다.

    한편 영국 남부 도시 브라이턴을 관할하는 서식스경찰은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해 브라이턴 인근에 사는 17세와 16세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인종차별 폭행 © 우리결혼했어요, 사서고생 캡처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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