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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아이폰X 발매 시 물량은 최대 300만 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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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1 15:08:30

    애플의 신작 아이폰X의 생산 지연이 11월 이후 개선되지만 발매 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200~300만 대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 애플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폰X는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으로 아이폰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무선 충전과 얼굴 인식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하지만 이러한 최첨단 기능을 위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초까지 품귀 현상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밍치궈 씨 역시 얼굴 인식 기능에 쓰이는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부품 생산이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아이폰X의 생산 지연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생산 지연의 원인으로 트루뎁스 카메라가 아닌 아이폰X의 연성인쇄회로기판(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FPCB)의 수율 때문이라는 주장을 새롭게 내놓고 있다.

    밍치궈 씨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폰X의 안테나 FPCB는 원료, 공정, 디자인, 생산 공정 검증 시험 모두 아이폰보다 복잡한 기술과 사양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애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부품 공급업체는 일본의 무라타제작소와 중국계 커리어 테크놀로지(이하 커리어)뿐이다.

    밍치궈 씨는 무라타 제작소가 당초 이 FPCB 생산의 60% 이상을 담당할 예정이었지만 2018년 2분기까지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커리어가 전체 생산을 대신 담당하게 됐으며, 이 커리어의 생산 상황이 11월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러한 정황을 근거로 당초 3,000만~3,500만 대로 추정했던 2017년 4분기(10~12월) 아이폰X 출하량을 2,500만 대 ~ 3,000만 대로 하향조정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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