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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X를 위한 막강 메인보드, ASUS TUF X299 MARK 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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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8 17:15:45

    PC 시스템에서 성능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게임을 즐기거나 복잡한 연산을 진행할 때 높은 효율을 얻기 위해 고성능 부품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제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안정성에 대한 요구도 적지 않다. 충분한 연산 성능을 갖춘 상태에서 장시간 작동할 때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오류나 문제 발생으로 소중한 데이터를 잃지 않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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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 PC는 특히 부품의 발열이나 고급 부품이 전달하는 압력(무게에 의한)에 의해 장시간 사용 시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많은 소비자들은 이 부분을 고려해 PC를 구성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 또한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에이수스 TUF X299 MARK 2는 성능과 내구성을 만족시키는 소비자를 겨냥한 메인보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TUF는 과거 에이수스가 선보인 라인업으로 내구성에 초점을 맞춰 시장의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이 제품도 그 혈통을 그대로 이어 받으면서 최신 흐름에 맞춰 업그레이드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코어-X 시리즈와 호흡을 맞추기 위한 X299 칩셋의 탑재에 있다.

    ■ 새로운 플랫폼이 TUF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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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광 블랙 색상의 아머가 곳곳을 덮고 있어 단단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에이수스 TUF X299 MARK 2는 기본적으로 고성능 플랫폼을 표방한다. 여러 곳에 고품질 부품을 배치한 것은 물론 사용자들의 편의와 개개인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담아 넣었다. 최근 한창 주목 받고 있는 튜닝에 대한 준비도 되어 있다. 일반 ATX 규격으로써 이와 호환되는 PC케이스를 사용하면 된다.

    레이아웃은 TUF 시리즈답게 내구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으로 이뤄져 있고 전원부, 후면 단자, 오디오 기판부, 칩셋 등을 아머(Armor)로 덮어 내구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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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끔하게 정돈된 전원부와 소켓.

    소켓은 LGA 2066 규격을 따른다. 소켓 주변을 감싸고 있는 전원부는 총 8페이즈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다. 전부 디지털 관리가 가능하며 정확하고 세세한 전력 조정을 지원한다.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원부는 에이수스의 디지플러스(DIGI+)와 VRM EPU를 탑재해 보다 안정적인 전압과 전류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메인보드에 적용된 TUF 초크는 일반적인 캐패시터의 5배 정도 긴 수명과 20% 이상 향상된 온도 저항을 가졌다. 탑재된 초크와 모스펫은 모두 미국방성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저항은 낮추고 전력 허용치를 높인 부품을 적용해 내구성을 극대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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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 채널을 지원하는 DDR4 메모리 슬롯. 8개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는 총 8개의 DDR4 메모리 슬롯이 제공된다. 쿼드 채널 구성으로 슬롯 당 최대 16GB가 지원되며 8개의 슬롯에 메모리를 모두 장착할 경우 최대 128GB의 메모리를 갖출 수 있다. 속도는 최대 4,133MHz(오버클럭 적용 시)까지 지원된다. 메모리 전압과 메모리 타이밍 등 메모리 내 저장된 정보를 별도로 불러와 적용 가능한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 기술과 3세대 에이수스 T-Topology 기술도 지원한다.

    참고로 쿼드코어 기반의 코어 i5, i7 X-시리즈(i5-7640X, i7-7740X) 프로세서는 메모리 슬롯 4개만 사용 가능하다. 우측 라인만 사용 가능한데, 이 부분은 구매 초기부터 관련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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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6개의 PCI-Express 슬롯이 제공된다.

    PCI-Express 슬롯은 6개가 확보 되어 충분한 확장성을 갖췄다. 자세히 살펴보면 PCI-Express x16 규격 3개와 PCI-Express x4 규격 1개, x1 규격 2개 등이다. 이 중 x16 규격은 각각 x16, x8, x4의 대역폭을 지녔는데 각 슬롯당 대역폭의 제한은 있지만 그래픽카드 사용에는 어려움이 없다. 다중 그래픽카드 연결기술인 엔비디아 SLI 기술과 AMD 크로스파이어(CrossFire)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PCI-Express x16 슬롯 1번과 2번 간격에 2슬롯이 비워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 시 그 두께로 인한 조립성과 그래픽카드에서 뿜어 나오는 발열에 의한 성능 저하 방지를 위함이다. 그 외 나머지 3개 슬롯은 PCI-Express x4 대역폭을 제공한다. 사운드 카드나 확장 컨트롤러와 같은 추가 부품을 장착할 수 있어 확장성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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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그래픽카드가 장착 되는 1번 2번 PCI-Express x16 슬롯에는 세이프 슬롯 코어(Safe Slot Core)기술이 적용됐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경우 부피는 물로 그에 따른 무게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메인보드의 슬롯에서 이 무게를 견뎌주지 못하면 기판의 휨 증상이 발생하고 전기적 충돌이 발생하여 예상치 못한 고장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고자 에이수스에서는 슬롯 주변에 추가 납땜으로 강화 용접을 적용하고 금속 지지대를 심어 일반 슬롯 대비 1.6배 높은 유지력과 1.8배의 전단 저항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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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의 SATA 6Gbps 인터페이스, 이 외에도 2개의 M.2 슬롯이 제공된다.

    SSD, 하드디스크, 광학 드라이브 연결을 위한 SATA 인터페이스는 총 6개가 제공된다. 그 옆으로는 M.2 슬롯 두 개가 위치하고 있다. 하나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메인보드에 눕혀 고정시켜 사용하는 방식, 지원 규격은 2242/2260/2280 이다. 다른 하나는 기판에 메모리를 장착하듯 수직으로 꽂아 사용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규격은 2242/2260/2280/22110 등 모든 규격을 지원한다.

    VROC(Virtual RAID On CPU) 기능도 지원한다. VROC는 CPU에서 구성하는 가상 레이드(RAID)로서 높은 속도를 제공하는 기술인데, 기존 SSD는 PCI-Express 슬롯과 직접 연결 후 RAID 하게 되면 UEFI 바이오스에서 인식되지 않아 부팅용으로 사용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에이수스 TUF X299 MARK 2에서 지원하는 VROC기술을 활용하면 부팅 디스크로 사용하는데 문제 없다.

    다만 VROC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텔의 SSD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RAID 0은 무료로 구축이 가능하나 RAID 0/1은 스탠다드(Standard) 키, RAID 0/1/5는 프리미엄(Premium) 키를 인텔에서 별도로 구입해야 사용 가능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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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에도 인텔의 최신 기술인 옵테인 메모리(Optane Memory)도 지원한다. 하드디스크의 속도 개선에 도움을 주는 보조 메모리인데, 200번대 칩셋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의 2280 규격의 M.2 슬롯에 꽂아 사용하게 된다. 이를 사용하면 속도가 느린 하드디스크(HDD)를 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판 하단에는 아우라 싱크(AURA SYNC) RGB 헤더가 제공된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키보드, 마우스, 그래픽카드 등 주변기기와 연결하면 LED를 이용한 나만의 튜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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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하고 넉넉한 USB 포트와 오디오 출력 단자를 제공한다.

    후면부를 살펴보면 USB 2.0 단자 4개, USB 3.1 A 타입 단자 2개, USB 3.0 단자 4개, RJ-45 네트워크 단자 1개, 오디오 단자로 이뤄져 있다. USB 3.1의 경우 기존 USB 3.0 대비 두 배 빠른 10Gbps의 전송속도를 지녔다. 이와 별개로 PS/2 키보드/마우스 콤보가 준비되어 있다.

    메인보드에 장착된 USB 3.1 단자는 A 규격으로 이에 대응하는 기기는 물론 하위호환도 가능하다. 여기에 전면 패널에도 USB 3.1의 속도를 즐길 수 있도록 커넥터 단자를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간 전송 속도를 중요시 여기는 사용자들에게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는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한다. 덕분에 온라인 게임을 즐길 때 버벅거림과 답답함이 없도록 효율적이고 쾌적한 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에이수스의 터프 랜가드(TUF LAN Guard) 기술이 적용되어 PC 사용간 예상치 못한 정전, 또는 낙뢰나 정전기 등과 같은 전기적 작용으로 인한 불안정한 네트워크 상황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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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 단자는 최대 8채널을 지원하고 광출력(S/PDIF)도 가능하다. 코덱은 리얼텍 S1220A를 사용했으며, 오디오 차폐 기술과 전용 오디오 PCB 레이어를 적용해 깨끗하고 잡음 없는 맑은 소리를 제공한다. 고급 일본산 오디오 캐패시터 사용으로 내구성을 높였으며, DTS 헤드폰X 기술을 채택하여 쾌적한 오디오 환경을 제공해 게임 진행과 멀티미디어 감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멀 레이더3(Thermal Radar3)는 TUF 아이스(TUF ICE) 온도 센서에서 감지된 프로세서, 메모리 슬롯, 그래픽 카드 슬롯 등 주요 부품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쿨링 기능을 최적화하는 기능과 프로세서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별도의 옵션을 제공한다. 오버클럭을 위한 메뉴도 손쉽게 준비 되어 있어 간단히 몇 번의 클릭만으로 오버클럭 작업 진행이 가능하다.

    ■ 기존과 다르지 않은 설정과 기능들

    에이수스 TUF X299 MARK 2의 기능들을 살펴보니, 정겨운 에이수스 특유의 인터페이스가 펼쳐진다. 초보자를 위한 EZ Mode를 시작으로 오버클럭과 세부 설정을 지원하는 Advanced Mode가 각각 제공되는 것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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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Z Mode는 세밀한 설정은 불가능해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에 좋은 구조를 띈다. 텍스트는 최소화하고 아이콘과 그래프로 표현한 화면은 직관적이다. 화면 상단에는 CPU 온도, 우측에서는 클릭만으로 고효율과 고성능을 선택하는 이지 시스템 튜닝(EZ System Tuning)이 마련되어 있다. 하단에는 냉각팬 온도와 구성에 대해 설정하는 큐팬 컨트롤(QFan Control) 항목이 준비되어 있다.

    좌측에는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기술 활용을 위한 항목과 팬 프로파일 등이 표시된다. 간단한 클릭만으로 메모리 속도를 높이고, 메인보드와 연결된 냉각팬을 한 눈에 확인하며 냉각 대책을 세우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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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vanced Mode는 세부 오버클럭 설정을 시작으로 각 장치의 설정 및 확인, 모니터링, 부팅 설정 등을 지원한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메모리와 PCI 슬롯 장치 확인 기능도 포함된다. 직관적인 부분에서는 EZ Mode에 비해 떨어지지만 수치를 입력해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내부 장치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는 등의 명령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 성능과 내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에이수스 TUF X299 MARK 2의 강점은 크게 보면 최고의 성능을 위한 구성과 내구성이다. 40만 원대라는 가격대를 고려해 선택과 집중을 한 흔적이 있지만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메시지는 확실히 말하고 있다. 이것만 하더라도 X299 칩셋과 호흡을 맞추는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 시스템은 압도적인 성능은 물론이고 장시간 사용 시 안정성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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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메인보드의 또 다른 강점은 사후서비스에 있다. 에이수스 TUF 시리즈는 5년 무상보증이 제공된다. 일반 메인보드가 3년 가량의 서비스 기간을 제공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당장 가격이 높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장시간 사용한다 가정하면 비용은 보험에 불과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고성능 데스크톱(HEDT) 시장 경쟁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인텔도 이번에 새로운 칩셋과 소켓을 도입함으로써 변화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에이수스 TUF X299 MARK 2도 그 중 하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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