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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하기 좋은 깜찍한 보조배터리, 앵커 '파워코어 플러스 미니'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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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17 18:54:34

    스마트폰은 이제 떼려야 땔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그렇기에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없어 전원이 꺼지는 상황은 상상만 해도 괴롭다.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배터리에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기에 스마트폰을 야외에서 언제든지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가 크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보조배터리는 점차 용량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만 mAh 보조배터리도 대용량으로 소개되었지만 최근에는 2만 mAh대 용량의 보조배터리까지 등장한 만큼 보조배터리도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쯤 되면 대용량 보조배터리는 휴대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6.000mAh 보조배터리의 무게는 350g으로 아이폰 6S나 삼성 갤럭시 S 7의 두 배가 넘는다. 매일 가지고 다녀도 상관없지만 언제 사용할지도 모르는데 항상 지니고 있기에는 부담이 가는 무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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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한 용량의 보조배터리를 구매했지만 막상 휴대가 불편해 여행 갈 때나 쓸 용도로 보관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휴대용 배터리라면 다시 한번 휴대성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더 많은 용량을 내세우는 보조배터리 시장에 앵커(Anker)가 립스틱 크기의 휴대성과 디자인을 내세운 보조배터리 '파워 코어플러스 미니(PowerCore+ Mini)'를 국내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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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휴대용 보조배터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앵커(Anker)는 충전용 어댑터나 보조배터리, 스마트폰 케이스, 케이블 등을 만드는 미국 파워솔루션 회사다. 국내에서 많은 인지도를 확보하진 않았지만 앵커 파워코어플러스 미니의 경우 2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아마존의 휴대용 보조배터리 카테고리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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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파워코어플러스 미니는 립스틱을 닮았다. 납작하고 투박한 기존 보조배터리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두었다. 여성용 백에 립스틱이 언제나 포함되는 것처럼 앵커 파워코어플러스 미니 역시 언제나 가방이나 주머니에 함께 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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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는 너비 23mm, 높이는 95mm로 실제 립스틱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다. 한 손에 쏙 쥘 수 있고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좋다. 최근 보조배터리는 스마트폰과 비교될 정도로 크기가 커졌지만 당연히 스마트폰보다 훨씬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무게는 80g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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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은 블랙과 골드, 실버, 핑크 4가지를 지원한다. 블랙 색상은 가장 무난하고 실버 색상은 깔끔하다. 최근 IT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골드 색상은 물론 여성 사용자를 위한 핑크 색상까지 마련됐다. 앵커 파워코어플러스 미니의 크기와 색상을 살펴보면 여성 사용자를 위한 보조배터리로도 잘 어울린다.

    케이스는 단단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앵커에 따르면 파워코어플러스 미니는 낙하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야외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정도의 내구성을 갖췄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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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 구성은 간단하다. 앵커 파워코어플러스 미니와 간단한 제품 설명서,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케이블이 포함된다. 케이블도 남다르다. 다른 보조배터리처럼 흔한 케이블을 가져다 쓴 것이 아니라 앵커가 신경 썼다는 흔적이 강한 케이블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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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에는 앵커의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유연하게 다듬어진 라인이 돋보인다. 케이블 길이는 짧아 휴대하기에 알맞고 일반 케이블보다 두꺼워 내구성을 높여 오래 사용할 USB 케이블로도 적합하다.

    안정성을 더한 파나소닉 셀

    파워코어플러스 미니는 작은 크기만큼 작은 배터리 용량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큰 3,350mAh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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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게 느껴질 수 있는 용량이지만 매일 가지고 다니며 스마트폰을 거의 완충에 가깝게 만들어 놓을 수 있기에 비상시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하다. 아이폰 6S의 경우 완전 충전 이상의 125% 충전이 가능하며 갤럭시S6는 85% 정도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파나소닉셀을 사용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만큼 배터리 업계에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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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는 한국 공식수입원인 에이앤씨컴퍼니와 독점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앵커의 파워코어플러스 미니 역시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만큼 KC(전기용품 안전인증)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해 불량 전기용품으로 인한 위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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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파워코어플러스 미니는 안전 인증을 받은 만큼 해당 인증을 받지 않은 구매대행이나 해외직구 배터리보다 훨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LED 색상으로 파악하는 배터리 잔량

    파워코어플러스 미니는 하나의 LED로 배터리 잔량이나 충전 중인 것을 알린다. 배터리 잔량은 버튼을 한 번 눌러 파악할 수 있으며, 색상으로 파악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다. 녹색이면 50~100% 배터리 잔량, 노란색이면 20~50%, 빨간색은 5~20%, 빨간색이 깜빡인다면 5% 미만의 배터리 잔량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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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빨간색 LED가 뜨면 배터리 잔량이 얼마 없다는 뜻이며 노란색은 중간, 녹색은 넉넉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LED 백라이트가 큰 편이라 알아보기도 쉽고 은은하게 뜨기 때문에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보조배터리도 똑똑해야 한다

    앵커가 다른 보조배터리와 다른 점은 고유의 충전 기술인 '파워 IQ'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파워 IQ는 연결된 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전류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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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기기를 연결하든 해당 기기에 최적화된 전류를 공급하기에 고속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출력은 5V, 1A로 스마트폰은 물론 아이패드까지 원활한 충전이 가능하다.

    보조배터리, 용량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출 때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구매했지만 막상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을 한 번정도 충전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까지 높은 용량의 보조배터리가 필요하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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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가 국내에 새롭게 선보인 파워코어플러스 미니는 실제로 늘 가지고 다니기에 좋은 보조배터리다. 80g 무게로 가벼우면서 깜찍한 디자인에 스마트폰을 완충에 가깝게 충전할 수 있어 가방 속에 늘 챙겨두어도 좋다. 여기에 최적의 전류를 공급하는 '파워 IQ'와 파나소닉 배터리셀, 알루미늄 바디로 내구성까지 다졌다.

    앵커의 국내 수입원인 에이앤씨컴퍼니는 파워코어플러스 미니의 출시를 기념해 1만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무상보증기간은 18개월로 문제가 생기면 1:1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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