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맥 프로, 전문가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최고의 데스크톱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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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5-29 18:43:17

     

     

    ▲ 애플이 내놓은 전문가용 데스크톱 맥프로


    애플이 최초에 컴퓨터, 그것도 데스크톱 컴퓨터를 만들어 판매하던 기업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젊은 세대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로 애플이란 브랜드를 처음 접하며 세련된 노트북인 맥북에어의 디자인을 보고 감탄한다. 음악을 듣거나 전자책을 보는 등 가볍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계층에게 애플은 가볍고 즐거움을 주는 기기를 만드는 회사일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애플 제품을 써온 사람들에게 애플은 편리하고 쉽지만 강력한 작업 수단으로서의 컴퓨터를 제공하는 회사다. 맥북 프로와 아이맥 같은 전문가용 컴퓨터 라인은 그래픽 작업과 음악 작업 전문가에게 환영받는 데스크톱 컴퓨터 제품이다. 이런 전문가 그룹의 정점에서 직업적으로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전문가를 위한 컴퓨터로 '맥 프로'가 있었다.

    맥 프로는 이름 그대로 맥(매킨토시) 컴퓨터를 프로페셔널(전문적)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데스크톱 컴퓨터다. 아이폰 같이 얇고 가볍게 만들 필요도 없고, 맥북에어처럼 배터리를 오래가게 할 필요도 없다. 콘센트에 연결된 전원에서 전력은 무제한으로 들어온다. 집 안에 놓고 쓸 것이니 가벼울 필요도 없다.

    필요한 것은 강력한 처리성능과 확장성이다. 맥으로 전문적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그래픽과 음악, 전자출판 쪽에 몰려있다. 물리 계산이나 수치연산 관련 전문가들은 대부분 범용 PC나 슈퍼컴퓨터 쪽을 택한다. 맥이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컴퓨터라는 건 괜한 소리가 아니다.

     

    ◇ 넥스트큐브와 파워맥 G4 큐브를 계승한 디자인 -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가 집단이 주로 쓰는 만큼 맥 프로는 디자인에 크게 신경을 쓴 전문가용 데스크톱 컴퓨터다. 3년 전까지 나온 이전 세대 맥 프로도 나름 정해진 데스크톱 디자인에서는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세대의 맥 프로는 완전히 달라졌다. 디자인과 내부구조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지고 나왔다.

    맥 프로는 전체적으로 검은 색 원통의 모습을 하고 있다. 광택이 도는 겉면 원통은 두툼한 금속재질이며 통째로 성형했기에 이음새나 나사구멍이 없이 매끈하다. 상단 위쪽에 작은 애플 로고가 새겨져 있는 걸 제외하면 불필요한 장식이나 표기는 전혀 없다. 외관의 고급스러움과 함께 열 전달이 잘 되는 금속의 냉각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 외부 케이스는 두툼한 금속이다

     

    출시 당시에 충격적이긴 했지만 애플에게 이런 형태의 디자인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스티브 잡스는 검은 색 마그네슘 재질로 만든 사각형의 넥스트 큐브를 선보였고, 애플에 돌아와서도 파워맥 G4 큐브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정사각형의 아담한 크기와 냉각팬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맥 프로는 원통형으로 바뀌고 소음이 거의 없는 냉각팬을 달았을 뿐 기본 컨셉에서 예전 두 제품의 흐름을 계승하고 있다.

    연결단자와 전원스위치는 제품 후면 한 곳에 잘 정돈되어 몰려있다. 위쪽부터 스피커와 이어폰 단자, USB 3.0 단자 4개, 썬더볼트 단자 6개, 이더넷 단자 2개, 디스플레이를 위한 HDMI 단자와 전원스위치, 맨 아래에 전원플러그가 배치되었다. 왼쪽 옆에는 외장 케이스를 탈착할 때 쓰는 잠금 스위치가 있다. 보통 PC들이 이런 단자의 정돈된 모습과 디자인에 신경 쓰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놀랄 만큼 깔끔하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전원케이블 역시 디자인에 대한 집착을 보여준다. 연결하면 케이블이 플러그 안에 완전히 들어가 이음새가 노출되지 않는다. 깔끔하지 않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는 인상을 준다. 데스크톱이지만 전체 무게는 5킬로그램으로 가벼운 편이며 크기도 책상 아래의 작은 휴지통 정도 크기다.

     

    ◇ 아름다운 내부 구성 - 연결단자에 연결하기 위해 제품을 이동시키면 가속도센서가 알아채고 단자 테두리에 은은한 조명을 밝힌다. 맥북 시리즈에서 키보드 조명이 좋은 평가를 받은 데서 착안한 듯 싶다. 데스크톱 컴퓨터에 일부러 센서를 넣어 이런 기능을 삽입한 건 세심한 배려다.

    잠금 스위치를 열고 외장 케이스를 벗기면 내부구조가 한 눈에 보인다. 좋은 목수는 보이지 않는 가구 뒤쪽에도 나쁜 목재를 쓰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애플은 보통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는 내부의 미관까지 신경쓴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온 알투디투를 닮은 내부 디자인은 묘한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애플 다운 세심함으로 인해 케이스를 벗기면 맥 프로는 전원스위치를 눌러도 동작하지 않는다.

     

    ▲ 내부 주기판 모양도 매우 보기좋다

     

    연결단자의 반대편에 주기판이 위치한다. 안정성과 높은 성능을 가진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가 여기에  박혀있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저장장치 역할을 하는 SSD가 보인다. 쉽게 확장할 수 있는 탈착식이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보급된 형식은 아니라서 개인이 확장하기는 쉽지 않다. 다시 한번 돌리면 메모리가 꽂힌 부분이 나타난다. 연결 단자 패널 양쪽으로 네 개의 메모리 모듈이 있다. 보다 복잡하고 번갑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 원통 안쪽으로 숨겨져 있다.

     

    ▲ 메모리뱅크는 양쪽에 4개가 있다

     

    ◇ 최고급 부품의 강력한 스펙 - 매킨토시에 대해 디자인만 좋고 가격만 비싼 장난감이라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다. 운영체제가 가볍다는 점을 제외하면 확실히 아이맥까지는 하드웨어적으로 매킨토시의 성능이 PC에 비해 뛰어나지 못하다. 하지만 그런 평가조차도 맥 프로에서 달라져야 한다. 맥 프로는 전문가를 위해서 아낌없이 강력한 부품을 채택했기에 성능으로 본다면 나무랄 데가 없다.

    맥 프로는 가격대에 따라 사양이 다르다. 기자가 리뷰에 사용한 제품은 최상위 제품군으로 인텔 제온 E5 12코어 2.7 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제온은 기업용 서버, 워크스테이션에 주로 쓰이는 프로세서로 4코어 이상의 멀티코어를 지원하며 안정성이 월등히 좋은 편이다. 각종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 센터용 컴퓨터에서 적용되는 이 프로세서가 쓰였다는 것만으도 또다른 데스크톱 아이맥과 차별성이 드러난다. 아이맥에는 개인용 프로세서인 인텔 i5, i7 시리즈가 사용됐다.

     

     

    메모리는 32기가바이트(32GB)이고 특별히 ECC 메모리를 썼다. ECC는 에러체크를 해주는 기능으로 주로 서버 같이 안정성이 최우선인 기업용 컴퓨터에서 쓴다. 32GB면 예전 세대에서 저용량 SSD와 맞먹는 용량이다. 이만큼의 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면 파일 용량이 큰 사진과 동영상 작업에서 그만큼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래픽 가속 카드로는 AMD의 파이어프로 D700 2장을 넣었으며 그래픽 전용 메모리는 개당 약 3기가바이트다. 지금 일반적인 PC용 그래픽 카드의 전용 메모리가 1기가~2기가바이트란 걸 생각하면  많은 양이다. 파이어프로는 그래픽 카드지만 일반적인 게임보다는 전문 그래픽 가속작업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애플이 스스로 최적화한 도구인 파이널컷프로나 어퍼처 등에서 상당한 가속능력을 보여준다. 이 밖의 어도비의 포토샵이나 음악 어플인 로직 등에서도 좋은 능력을 발휘한다.

     

     

    저장장치로는 PCIe 버스에 직접 연결한 플래시 메모리(SSD) 512GB를 쓴다. SSD는 일반 하드디스크와 달리 작은 파일을 자주 읽고 쓰는 속도가 탁월하며 전반적으로 쾌적한 사용자경험을 위해 필수적인 장치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4.0 같은 모바일 기기를 위한 장치가 내장된 점도 돋보인다. 보통 PC에서는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원가절감을 위해 쓰이지 않는 부품들이다. 이런 기기를 채택한 맥 프로는 전문가용이면서도 눈에 보이는 케이블이 최소화된 가운데 쾌적한 사용자경험을 할 수 있다.

     

    ◇ 전문가도 만족하는 빠른 처리속도 - 이런 좋은 디자인과 부품으로 짜여진 맥 프로의 실제 사용 성능은 어떨까? 사실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문서작성, 사진관리 등의 목적으로 맥 프로를 쓴다면 아랫단계 제품인 아이맥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웹페이지가 0.5초 정도 빨리 로딩되고 문서파일이 1초 정도 빨리 펼쳐지는 것으로 특별히 이 제품의 우수성이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다. 이 부분은 진정으로 맥을 사용하는 전문가가 판정해줄 부분이다.

    전 아카데미정글 미디어컨텐츠 팀장이자 현재 하프 필드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인 김복성씨가 전문가로서 맥 프로를 체험했다. 전문 디자인과 그래픽 작업에 사용한 그의 사용소감을 소개한다.

     

    ▲ 맥 프로와 4K모니터를 이용한 작업환경

     

     저는 무엇보다 성능이 궁금했습니다. 저는 맥북 프로 레티나와 아이맥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상 사양으로 보면 제가 사용하는 것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엄청 빠르고 좋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의 주 업무에서는 과분한 것이었는지 특정 몇 특정 부분에서만 좋은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포토샵을 사용했을 때를 볼까요? 인쇄 목적이 아니라면 아트워크 작업 시 72dpi로 비교적 성능에 구애 받지 않고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300dpi에서 맥 프로의 성능은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에서 동일한 과정으로 작업했을 때, 맥 프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트워크란 한 장의 작업 화면에서 이미지의 합성과 리터칭, 이펙트 필터를 통한 다양한 효과도 필요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72dpi보다 300dpi로 작업 시 파일용량은 그에 맞게 커지게 되며, 작업 중 사용하게 되는 소스들은 그대로 용량으로 직결됩니다.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여 정밀하게 작업이 요구되는데 작업 중반에 들어서면 맥북 프로 레티나 고급형도 버벅임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는 작업의 집중도로 연결됩니다.

    반면, 맥 프로의 성능은 작업 품질에 영향을 분명히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맥 프로의 경우, 체력이 된다면 쉬지 않고 한 번에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느려지는 부분을 전혀 확인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아트워크를 만들어내야 하는 하이엔드 유저에겐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상편집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파이널 컷은 맥을 위해 존재하는 최고의 영상편집 툴입니다. 아이무비와 모션과 같은 프로그램은 맥 전용으로 맥에서는 낮은 사양에서도 성능이 잘 가늠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교를 하는 입장에서 제가 사용하는 맥북 프로 레티나도 전혀 부족함을 못 느꼈으니까요. 실제 실행을 했을 때, 파이널 컷 프로가 맥 프로가 가진 최고의 성능을 전부 활용할 수 있다고 발표된 바 있지만 일반적인 유저의 입장에서 프리미어와 에프터이펙트를 통해서 비교해보고자 했습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 고급형을 사용 중이지만 저는 언제나 메모리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preferences 의 설정을 변경해 놓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디스크 캐시(Disk Cache)를 사용해 부족한 메모리 환경을 보충했다면 맥 프로에서는 아무 변경 없이 기본(Default)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었습니다. 맥 프로가 발표되고 어도비 제품군이 아직 최적화 되어 있지 않다라고 발표한 기사를 확인했는데 제가 사용한 버전은 어도비 정품 CC입니다.

    다시 돌아와, 예를 들어 프리미어의 경우 기본 셋팅에서도 4K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은 물 흐르듯 진행됐습니다. 미리 보기(Preview) 품질을 최고로 맞춰 놓고 키 프레임으로 특정 구간을 선택해 편집 화면을 미리 보아도 전혀 느려짐 없이 최종 결과물을 즉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은 미리 보기 창에서 화면의 화질을 떨어트려놓고 작업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 정도로 미리 보기 패널은 편집되는 과정을 간략하게 점검하고 편집구간을 확인하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맥 프로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편집이 완성되고, 최종 파일을 뽑아내는 렌더링 작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업자가 느끼는 평균 렌더링 시간이 있는데, 저라면 20분은 걸리겠구나 싶은 것도 맥 프로는 2~3분에 최고품질의 렌더링된 파일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프리미어에서도 전혀 부족함 없이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에프터이펙트에서의 작업은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피사체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표현되기 위해서 모션블러(Motion-blur)를 사용하게 되는데 키 프레임(Key-Frame) 사이에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한 역할로 성능이 요구됩니다. 프리미어와 마찬가지로 작업하는 구간을 자주 미리 보기 하게 됩니다. 많은 성능이 요구되지만 맥 프로에서 부족함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영상기반의 미디어 작업 시 작업자는 집중도와 빠른 결과물 도출을 한 번에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맥 프로는 작업자의 생산성을 보장해 주는 아무 좋은 PC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구성을 갖추려면 높은 가격을 필연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지 여부는 작업자 스스로 판단할 몫이라 생각됩니다. 주관적인 입장에서 맥 프로 자체의 높은 가격 외 단점을 꼽자면 그에 맞는 모니터를 사용해야 될 것입니다 4K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되겠네요. 또한 4K 영상을 편집하기엔 낮은 500기가바이트(GB)의 SSD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선더볼트 스토리지를 이용하는 것이 필수가 될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 맥프로는 음악작업에도 잘 어울린다

     

    ◇ 최고로 진보한 전문가용 데스크톱 컴퓨터 - 십여년 전, 애플이 경쟁업체에 뒤쳐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가 있었다. 아직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물론이고 아이팟조차 나오지 않은 이 시절에 매킨토시 컴퓨터는 윈도우PC에 비해 비싼 가격과 떨어지는 성능으로 놀림받았다. 하지만 이때에도 맥을 지지해준 것은 그래픽과 사운드를 만들고 편집하던 전문가들이다.

    최근 애플이 당장 큰 돈이 되는 모바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그동안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준 전문가들이 쓰는 맥 프로 업그레이드를 소홀히 여기는 것 같다는 볼 멘 소리도 있었다. 그런 전문가들에게 애플은 혁신적인 데스크톱 컴퓨터를 내놓아 보답했다. 그것이 바로 새로 나온 원통형 맥프로다. 디자인과 성능에 양쪽을 전부 만족시키는  사용자 경험이 맥 프로가 가진 매력이다. 더불어 종합적인 면에서 최고로 발전된 데스크톱의 자리는 당분간 맥 프로가 차지할 것 같다.

    제일 낮은 사양이 3백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일반인에게는 비싸다. 하지만 창작결과물로 돈을 버는 전문가들에게는 아깝지 않을 투자가 될 수 있다. 맥을 사용해서 복잡한 그래픽과 사운드 작업을 하는 전문가에게 맥 프로는 일과 삶 양쪽에서 깊은 만족감을 줄 것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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