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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탐구생활, 1) 가정에서는 어떻게 쓸 수 있을까?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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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04 15:48:56

    요즘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니며 어디서든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때문에 이전에는 개인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던 전문장비가 친숙한 개인용 장비로 변해 가정에 들어오기도 한다. 그 가운데 요즘 주목할 만한 제품이 바로 NAS이다. 시놀로지와 씨게이트 제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NAS의 사용법과 이점을 알아보기로 하자.


    1) 가정에서는 어떻게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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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NAS)라고 하면 그게 뭔가요? 하고 묻는 사람이 제법 있다. 네트워크 결합 저장장치(Network-Attached Storage)의 약자라고 한글로 풀어준다고 해도 금방은 그 의미를 전달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사실 개념은 아주 쉽다. 대용량 저장장치를 인터넷에 연결해 필요한 장치에 그때마다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이다.

    NAS가 있으면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어떤 장치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해 간단히 해당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2012년에 찍어놓은 수 천개의 사진을 평소에는 잘 쓰지 않기에 부족한 스마트폰 저장공간에 두기 어렵다. 이럴때 이 사진을 테라바이트가 넘는 공간의 NAS에 저장할 수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밖에서 해당 사진을 사용할 일이 생긴다면 집에 올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해당 사진을 내려받아 보고 가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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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이거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하고 생각할 수 있다. 자주 들어보는 클라우드(Cloud)란 개념과 닮았다. 구름 위에 있는 어떤 장치에 내 데이터를 넣어두었다가 언제든 꺼내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NAS는 클라우드와 닮았다. 기업에 제공하는 공간에 데이터를 넣어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 개인이 스스로 만든 공간에 데이터를 넣어두는 개인용 클라우드를 만들어주는 장치가 바로 NA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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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유용한 NAS를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싶지만 아무 지식도 없는 사용자는 선택이 고민될 수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업체의 많은 NAS제품이 나와있다. 무엇을 골라야 하며 어떻게 설치해 사용할 지 모른다. 또한 가정에서는 어떤 용도로 쓰면 좋을 지도 모른다. 이런 사용자를 위해 기자가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보며 주요사항과 유용한 팁을 하나씩 알아보았다.



    구입과 설치 - 한글화 완성도와 안정적인 HDD를 보자


    초보 사용자가 NAS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유의해야 할 사항은 완성도 있는 한글화가 잘 되어있는가 하는 점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면 한글화가 전혀 안된 제품은 거의 없겠지만 그 수준에는 차이가 있다. 설치과정에서 필요한 정보 가운데 매끄럽지 못한 번역체 수준의 한글이 있는 제품이 있다. 때로는 특정 부분에서 영문 매뉴얼만 제공하고 한글 매뉴얼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매뉴얼과 관리프로그램 등이 한글로 표기되어 사용하기 쉬운지를 유심히 살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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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가 고른 제품은 에이블스토어에서 유통하고 있는 시놀로지 DS 216J 모델이다. 가정용 2베이 모델로서 깔끔한 디자인과 적절한 용량, 높은 활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설치 프로그램과 앱의 한글화가 잘 되어 사용이 편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NA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장할 저장장치가 있어야 한다. 미리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HDD)가 장착된 모델도 있지만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 하드디스크를 선택해 장착하는 것이 설치 첫 과정이다.

    특히 NAS에는 NAS전용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용도와 달리 하루종일 사용 대기상태에 있어야 하고 데이터 요구가 들어오면 재빨리 움직여야 한다. 또한 중요한 개인 데이터의 안전을 위해 수명도 길어야 하는데 이런 특성에 알맞게 설계된 것이 바로 NAS 하드디스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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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여기에는 성능과 신뢰성이 좋은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NAS 하드디스크를 선택했다. 베이가 2개인 시놀로지 DS 216J에 4테라바이트(TB) 제품을 두 개 넣어서 합계 8기가바이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하드디스크를 NAS안에 결합하고 랜선을 공유기에 연결한다. 전원 어댑터를 꽂고 전원을 켜면 물리적인 설치는 모두 끝난다. 공유기에 연결된 PC의 웹브라우저를 통해 HDD를 초기화하고 관리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 소프트웨어 설치과정으로 들어가면 쉽게 NAS를 쓸 수 있는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설치가 끝나면 이제부터 신나는 활용이다!



    활용 - 아이 사진 공유, 영화 감상, 재해 복구 솔루션

    자, 이제 NAS로 뭘 해볼까? 거창한 걸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내가 자주 찾는 콘텐츠라면 어떤 것이든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예컨대 부쩍 커다는 우리 아이 사진을 자주 본다면 그걸 포토스테이션으로 정리해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게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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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관리를 위해 웹브라우저에서 시놀로지의 관리프로그램인 디스크스테이션에 접속한다. 주소창에 http://diskstaion:5000 이라고 치면 DSM 6.1이 실행된다. 여기서 포토 스테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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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스테이션 설치가 끝나면 원하는 아이 사진을 NAS 안에 넣어보자. 파일스테이션 앱을 먼저 실행시키고 복사할 파일이 있는 PC가 같은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이후 해당파일을 찾아 드래그앤드롭만 해줘도 간단히 복사된다. NAS안에 이미 music, photo, video 폴더가 있으므로 사진은 photo 폴더에 넣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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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에서는 복사된 사진을 이용해서 자동으로 앨범으로 만들어 준다. 포토스테이션을 이용해 아이사진이 든 파일 공유 링크를 보내면 받은 지인들이 시놀로지 NAS에서 직접 파일을 아이사진을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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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앨범을 볼 수 있으며 페이스북, 피카사 웹 앨범, 구글+, 트위터, 유튜브에 직접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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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과정에서 레이블을 사용해 사진을 정렬하고, 코멘트를 남길 수도 있다. 친구들이 받아본 앨범속 아이 사진에 대해 감탄하고 칭찬하는 글과 제안을 남길 수 있다. 사용자는 다음에 로그인할 때 알림 패널을 확인하여 한 곳에서 새로운 코멘트를 모두 볼 수 있다. 이 방식으로 고향에 계신 삼촌이나 부모님께도 쉽게 아이 사진을 보여주고 따스한 말까지 받아서 볼 수 있으니 매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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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관계없는 다른 곳에서 우리 아이 사진을 초상권이나 저작권을 무시하고 쓸 염려는 없을까? 이럴 때는 워터마크를 사진에 추가해서 다른 사람들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유 워터마크가 붙은 이미지를 쓰게 되면 금방 눈에 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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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는 영화를 보는 데 이용해 보자. DSM 6.1에서 쓸 수 있는 비디오스테이션 앱이 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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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스테이션을 이용해서 미리 영화 파일을 video 폴더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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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비디오스테이션 앱을 설치하고 실행한다. 넣어둔 영화파일을 동영상으로 앱 안에서 설정하고 등록하면 준비는 모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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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에 넣어둔 영화를 스마트폰에서 보고 싶다면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DS video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다. 미리 설정해둔 시놀로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해서 로그인하면 NAS와 똑같은 인터페이스를 가진 모바일 앱화면이 떠오른다. 여기서 넣어둔 영화 콘텐츠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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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영화라면 파일만 복사해놓아도 자동으로 인터넷에서 커버와 설명까지 매칭시켜놓는다. 해당 화면을 터치해서 재생하면 자막과 함께 멋진 영화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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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스마트TV를 가지고 있다면 직접 영화를 볼 수 있다. 미디어서버 스테이션 앱으로 몇 가지 설정을 해주고 스마트TV를 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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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동영상폴더에서 NAS에 있는 영화가 인식된다. 원하는 영화를 선택하면 자막과 함께 잘 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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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혹시 우리 아이가 이런 NAS 기능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보면 안좋은 영상을 보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이 있는 분을 위해 청소년 보호기능(parental control)도 있다. 우측 위의 설정 아이콘을 눌러 주면 해당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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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량목록을 만들고 권한 별로 재생할 수 있는데 제한된 비디오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미리 지정된 4자리의 PIN을 입력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아이를 잘 보호할 수 있다.

    NAS에 소중한 자료를 보관했는데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얼마전 친구가 랜섬웨어에 걸려 중요한 자료를 완전히 날려버렸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NAS는 과연 안전할까? 내 PC에 있는 아이 돌 사진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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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는 바로 이런 예상하지 못한 데이터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최상의 도구이다. DSM 6.1에서 사용 가능한 Cloud Station Backup 기능을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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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가 고장나든가 악성코드 등으로 인해 데이터가 손실되었을 때 컴퓨터의 중요 파일을 항상 백업해 둘 수 있다.다. Cloud Station Backup 앱을 통하면 사용자는 컴퓨터에서 파일을 훨씬 쉽게 백업할 수 있다. 파일이 추가 또는 수정되는 것도 날짜별로 백업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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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스냅샷 레플리케이션 기능을 쓰면 더욱 강력한 백업 기능을 구현한다. 저장 공간을 약간만 사용하면서 언제든 특정시점으로 PC파일을 되돌릴 수 있어 각종 재해로부터 파일을 복구하는 솔루션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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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는 이런 편리하고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약간의 비용과 노력만 들이면 영화를 어디서든 편리하게 보고, 아이 사진을 친척들과 공유하며 기쁨을 나누며, 랜섬웨어 같은 데이터 손상 위험에서 내 PC를 보호할 수 있다. 이 기회에 우리 가정에 NAS 한대 들여놓으면 어떨까?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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