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피타임 미니3, 우수한 휴대성과 성능의 초소형 무선공유기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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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26 10:54:37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첨단 IT기기에 있어 크고 무거워야만 신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점점 없어지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이전에는 중요한 업무는 유선랜에 연결된 데스크톱 PC를 써서 처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지금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한다고 해도 전혀 불안해하지 않는다.

    네트워크 기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점차 용도에 맞는 크기와 성능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평균적인 성능차이가 매우 심할 때는 간단한 유선 인터넷 접속용 기기라고 해도 훨씬 높은 성능을 가질 수 있는 크기를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휴대할 수 있는 작은 공유기까지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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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나온 초소형 무선공유기인 아이피타임 미니(mini)3를 사용해보았다. 이 제품은 좋은 디자인에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옷주머니에도 넣고 다닐 수 있는 이 제품에 잘 어울리는 용도와 실제 성능을 자세히 알아보자.



    디자인 - 옷주머니 속에도 들어가는 정사각형 박스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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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미니3는 초소형 무선 공유기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유무선 공유기는 작다고 해도 일정한 크기 이하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 유선랜 포트 제공 갯수나 무선 안테나 크기, 발열 등을 고려하다보면 소형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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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미니3는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무선 네트워크 하나에 집중했다. 55 X 55 X 16 mm 크기에 36그램 무게는 정말 작고 휴대성이 좋다. 재질은 화이트톤 플라스틱이며 정사각형 모양으로 인해 손바닥 위에 올려놓아도 손아귀 안쪽에 전부 들어갈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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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무선 성능을 위해 내장 안테나가 아닌 외장 안테나를 채택한 점도 흥미롭다. 패키지에서 제품을 꺼내면 사각형 본체와 함께 손가락 정도 크기의 외장 안테나 1개가 포함되어 있다. 둘은 분리된 상태로 간단히 나사식으로 돌려서 끼울 수 있다. 수신 감도를 위해 안테나는 어느 방향이든 돌릴 수 있는 관절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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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자 구성도 심플해서 유선랜 입력을 받는 단자 1개와 전원 공급단자 1개가 전부이다. 저전력 소모로 인해 전원 공급도 마이크로USB포트를 통해서 받는다. 일반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것을 그대로 쓸 수 있는데 휴대할 때 노트북이나 외장 배터리를 이용해서 구동시킬 수도 있다. 이 밖에 WPS기기와의 자동접속을 위한 버튼과 리셋홀이 준비되어 있다.



    성능 - 스마트기기로 초기세팅, 무난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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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미니3는 휴대성을 강조했으며 성능적으로는 802.11n 규격을 만족시키는 무선 공유기이다. 최대 150Mbps의 무선속도를 낼 수 있으며 802.11b/g 등의 하위 규격과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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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호환되는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게임기 등에 무선 네트워크를 공급한다. 무선 공유기가 없고 스위칭허브 등만 준비된 사무실이나 가정 등에서 이 제품을 이용하면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다. 보안 등의 이유로 유선랜 단자만 지원되는 곳에 출장이나 여행을 갔을 때도 이용하기 좋다.

    연결과 사용은 매우 간편하다. 특히 이 제품은 처음 세팅에서 모바일 기기만으로 간단하게 설정을 잡고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제품의 마이크로USB 단자를 연결해서 전원을 공급하고 유선랜 단자에 인터넷 공급자에서 제공한 이더넷, 혹은 공유기에서 나온 유선랜을 연결하자. 파란색 LED가 점멸하며 작동상태를 알린다.

    이후 iOS, 혹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된다. 기자는 갤럭시S6엣지를 이용해 와이파이 접속 설정에 나온 iptime_setup에 접속하고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실행했다. 그러자 자동으로 간편설정화면이 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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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유선포트 모드, 내부주소, 무선AP 명칭과 비밀번호, 관리자 명칭과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적용버튼을 터치하면 세팅이 끝난다. 이후 시스템이 재시작되면 사용자가 설정해놓은 무선AP명으로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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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성능을 살펴보자. 2.4Ghz 주파수를 쓰는 AP에 접속해 벤치비 앱을 이용해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했다. 왼쪽이 거리 1미터의 근거리에서 측정한 결과이다. 다운로드 속도가 50Mbps에 가깝게 나왔고 업로드 역시 40Mbps에 근접했다. 지연시간이 다소 많은 4.18ms이지만 안정적인 사용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

    오른쪽은 3미터 정도 떨어진 밀폐된 다른 방에서 측정한 결과이다. 주파수 특성이 거리가 있어도 전달력이 좋기에 큰 차이는 없다. 다운로드는 40Mbps에 가까우며 업로드는 34Mbps정도로서 큰 속도차이나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준이다. 또한 지연시간은 오히려 미세하게 감소했다. 안테나가 작고 출력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초소형 휴대용 제품이지만 사용성에서 거의 불편이 없을 것이다.



    총평 - 우수한 휴대성과 성능을 지닌 초소형 무선공유기

    기술은 사용자를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IT제품은 점점 우리 생활 속의 작은 불편이라도 간단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초소형 무선공유기는 유선 인터넷만 공급되는 출장지와 여행지 등에서 간편하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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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미니3는 초소형 무선공유기가 갖춰야 할 요소를 수준급으로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작은 크기로 인한 우수한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외장안테나를 통한 효과적인 무선 성능을 얹었다.

    또한 아이피타임 제품군 전체의 특징인 쉬운 한글 매뉴얼과 친숙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초보사용자도 쉽게 쓸 수 있다. 여행이나 출장이 많은데 그곳에 유선 인터넷 밖에 없을 때 당황하고 싶지 않은 사용자에게 활용 가치가 높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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