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피타임 N104Q-i, 부담없는 가격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써보자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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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02 17:25:21

    가정에서 점점 선이 사라지고 있다. 전력선이 필수적인 몇몇 가전제품을 제외하면 배터리가 내장된 모바일 제품인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한 네트워크도 무선 네트워크로 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장비는 유무선공유기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우선 간단한 사용이 보급형 제품을 선호한다. 가격 부담이 적은 데다가 유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쉽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중에는 이미 많은 보급형 유무선공유기가 나와있으며 그 가운데 품질과 사용성, 완벽한 한글화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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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급형 제품에서는 사용자들이 호평을 받는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아이피타임 N104Q-i와 아이피타임 N104plus-i를 써보며 그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디자인 - 더욱 작아진 크기, 4개의 유선랜 단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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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공유기 시리즈는 모두 일관된 디자인 언어로 통일되어 있다. 화이트톤 플라스틱 재질을 바탕으로 해서 깔끔한 라운딩 직사각형을 형태의 기본으로 삼는다. 때로는 블랙 색상을 부분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아이콘과 텍스트로 단순하게 마킹한다. 그러면서도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도록 하고 안테나는 최대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크게 만든다.

    아이피타임 N104Q-i는 전통적인 디자인 언어를 잘 계승하면서도 변화를 주었다. 보급형으로서 필수적인 저전력화와 함께 크기를 작게 만들었다. 본체는 흰색 베이스이며 윗면 아래에는 상태를 표시하는 패널이 있다. LED는 따로 공간이 있지 않고 패널 안에서 빛을 낸다. 위쪽에는 802.11n 규격을 지원하는 안테나가 한개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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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면에는 각종 연결단자가 집중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크기를 크게 줄였지만 단자숫자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인터넷 공급자에게서 들어오는 이더넷 단자는 1개가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장착되었다. 또한 각 유선랜 기기로 나가는 랜단자 4개가 오렌지색으로 표시되어 장착되어 있다. 리셋단자와 전원어댑터도 옆으로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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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은 전체를 방열구멍으로 만들었다. 패턴홀은 없지만 저전력을 소모하고 낮은 발열을 내는 기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열로 인한 동작 이상이 생길 염려는 안해도 될 듯 싶다. 모서리 4곳에는 바닥면 밀착과 방열구 확보를 위한 연질소재 다리가 붙어있다.



    성능 - 안정적이고 우수한 전송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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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N104Q-i는 보급형 제품으로 처음 공유기를 구입하거나 간단한 사용을 원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기능은 비교적 단순해서 인터넷 공급자에게서 들어온 유선신호를 유선네트워크와 무선네트워트로 공급해준다. 무선 성능을 좌우하는 안테나는 5dBi 안테나가 한 개 장착되었다. 여기에 다중채널 본딩 기술을 이용해서 최대 150Mbps의 전송 능력을 낸다. 또한 과거에 나온 802.11b 같은 하위 무선 네트워크 규격도 잘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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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 연산처리를 위한 칩으로 리얼텍 RTL8196E를 탑재했다. 400MHz의 동작속도를 가진 SoC칩으로 작은 전력을 소모한다. 여기에 메모리 16MB, 펌웨어 내장을 위한 플래시램 4MB를 장착했다. 유선포트 전송능력은 광인터넷(FTTH) 최대 지원속도인 100Mbps를 지원한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쓰기 위한 용도라면 충분한 무선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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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실제 전송속도를 측정해보았다. 우선 유선 인터넷 측정속도 측정을 위해 가정용 인터넷 회선을 이용했다. 최대 전송능력이 100Mbps인데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모두 최대속도에 가깝게 나왔다. 지연시간도 상당히 짧게 나타난 것으로 최대속도를 잘 받쳐주는 점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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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했다. 공유기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서 갤럭시 S7의 벤치비 앱을 활용했다. 왼쪽 결과치를 보면 다운로드가 25.6Mbps이고 업로드가 38.6Mbps로 안테나 1개 제품으로서 우수한 편이다. 업로드 속도가 다운로드 속도보다 높게 나왔으며 주파수 특성 등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지연시간이 조금 높게 나왔다.

    이번에는 3미터 정도 떨어진 밀폐된 방에서 측정한 결과이다. 2.4GHz 주파수 특성은 거리가 좀 떨어져도 전송능력이 더 좋아지거나 유지된다. 오른쪽 결과치를 보면 다운로드 속도가 대폭 올라가고 업로드 속도가 거의 유지된 점을 알 수 있다. 지연시간도 낮아져서 전송능력이 높아졌다.



    근거리에 강하다 - 아이피타임 N104pl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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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N104plus-i는 똑같은 보급형 제품이지만 약간 더 성능이 좋다. 스펙이나 탑재된 칩은 비슷하지만 보다 좋은 무선 전송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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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 인터넷 측정속도 측정결과는 비슷하다. 최대 전송능력이 100Mbps인데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모두 최대속도에 가깝게 나왔다. 지연시간도 상당히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었다. 둘다 최대속도를 잘 받쳐주지만 유선에서는 아이피타임 N104Q-i가 약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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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보자. 이번에도 공유기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서 갤럭시 S7의 벤치비 앱을 사용했다. 왼쪽 결과치를 보면 다운로드가 35.9Mbps이고 업로드가 50.4Mbps로 안테나 1개 제품으로서 매우 우수하다. 업로드 속도가 다운로드 속도보다 높게 나왔으며 주파수 특성 등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지연시간이 높게 나왔다.

    다음에는 3미터 정도 떨어진 밀폐된 방에서 측정했다. 오른쪽 결과치를 보면 다운로드 속도는 28.1Mbps가 되고, 업로드 속도가 26.6Mbps가 되었다. 전송속도는 좀 떨어졌지만 지연시간이 상당히 낮아져서 전체적으로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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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 부담없는 가격에 우수한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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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는 다양한 가격과 성능의 제품이 있다. 그 가운데 보급형은 우선 사용자가 구입하기 쉬운 가격을 중시하는 제품이다. 그런 저렴한 가격을 위해 안정화된 기술, 간결한 기능, 적절한 성능을 추구한다. 고성능이면 더 좋겠지만 그만큼 비싼 부품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사용에 불편이 없는 수준 정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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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N104Q-i는 아직도 수준급의 성능을 보여주는 802.11n 통신규격을 이용해 우수한 유무선 네트워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주는 제품이다. 유선랜 단자 4개라는 확장성과 안정적인 유선 전송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무선네트워크에서는 최대 1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실제 성능에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용도로 충분한 속도를 제공한다. 아이피타임 N104plus-i도 보급형으로서 단거리 무선전송능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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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아이피타임 공유기에서 제공되는 기능은 보급형의 한계를 넘어선다. 한글화가 잘 되고 쉬운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공지기능이나 속도 제한 등 다양한 기능을 초보자도 쉽게 세팅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세팅이 가능하며 저전력소모로 인해 전기요금도 걱정없다. 보급형 유무선 공유기가 필요한 사용자 가운데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이 제품을 주목하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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