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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분석] 규제폐지로 활기 찾은 업계, LPG경제 탄생하나

  • 전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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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5 12:04:13

    ▲ LPG차 일반판매 후 LPG업계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LPG 연료에 대한 규제가 폐지되고 LPG차의 일반판매가 시작되면서 정체에 빠져있던 LPG 관련 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LPG 사용제한 완화로 2030년까지 3천300억원 이상의 환경 피해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일각에선 'LPG경제'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LPG 차 보급에 나서고 있는 곳은 르노삼성자동차다. 르노삼성은 지난 달 판매를 시작한 SM6와 SM7외에도 올 상반기에는 QM6 출시도 앞두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LPG 모델 'SM6'와 'SM7'의 지난달 나흘동안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각각 46.4%, 41.1% 증가한 530대와 295대다.

    SM6와 SM7 구매자들은 해당 모델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도넛탱크'를 지목했다.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장착되는 도넛탱크는 기존의 트렁크 절반을 차지하던 LPG 탱크로 인한 적재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4년 대한 LPG 협회와 200억원을 투자해 2년에 걸쳐 도넛 탱크를 개발했다. 도넛 탱크의 인기에 기존 LPG차량을 도넛 탱크 방식으로 개조해주는 업체도 생겨났다.

    ▲ 기존의 휘발유와 경유 차량을 LPG 방식으로 개조하는 것 역시 허용됐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LPG 모델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4월 중 신형 쏘나타의 LPG 모델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올 하반기 발표를 앞두고 있는 K5 풀체인지 모델에 LPG 라인업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PG 업계는 이어지는 신차 소식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업계는 그간 규제 폐지와 더불어 이를 뒷받침해 줄 자동차 모델 출시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산업부의 연구 용역으로 LPG 연료 사용 제한에 관한 실효성을 검토해본 결과, 누구나 LPG 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2030년 기준으로 자동차 배출 가스 중 질소산화물(NOx)은 3천941톤에서 4천968톤, 미세먼지는 38내지 48톤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말 205만대였던 LPG차량이 2030년 282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LPG 연료소비량도 2020년 33만9200톤에서 2030년 36만73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LPG차 수요 확대에 따라 자연스레 LPG 연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정적인 연료 수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급상승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LPG 업계 관계자는 “국내 LPG 연료 소비가 줄어든 탓에 글로벌 가격 차이에 따른 트레이딩 수익 등으로 돌파구를 만들어 가고 있던 중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계기가 마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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