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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보잉737 맥스8' 결함 44건 발생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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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6 09:48:35

    [베타뉴스=정영선 기자]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미국 보잉사의 '737-맥스8' 기종이 지난해 12월 국내에 도입된 뒤 모두 44건의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이스타항공에 의해 국내에 도입된 보잉사 ‘B737 맥스 8’ 항공기 2대에서 ‘자동추력장치 고장’ 등 결함 44건이 발생했다.

    도입 이후 현재까지 HL8340편에서 23건, HL8341에서 21건의 결함이 각각 발생했다.

    2대의 항공기에서 ‘자동추력장치 고장’, ‘기장석 비행관리컴퓨터 부작동’, ‘공중충돌방지장치 고장’, ‘관성항법장치 신호 디스플레이 미표시’ 등의 결함이 발생했다.

    지난 7일에는 운항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자동추력장치(auto throttle)’가 기체 (HL8341) 상승 중 재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항공기 상승 중에 기체의 운항속도가 떨어지면 ‘자동추력장치’가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적정 속도까지 높여줘야 하지만,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또 2월 20일 항공기 (HL8341)의 ‘공중추돌방지장치’가 고장 났으며, 2월 27일에는 기장석 ‘비행관리컴퓨터’ (HL8340)가 작동하지 않은 결함이 발생했다. 얼마 전 3월 10일 (HL8341)의 경우 ‘관성항법장치 신호’가 디스플레이 유닛에 나타나지 않은 현상도 발견됐다.

    이처럼 ‘B737 맥스 8’ 항공기에 대한 결함이 발견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해당 문제 항공기들이 자체 안전성(감항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후 이스타항공에 ‘감항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문제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를 켜면 기체 앞부분이 곤두박질치는 결함이 최근 두 차례 추락 사고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지목하고 있다.

    홍철호 의원은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자동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보잉 항공기에 대하여 현행 항공안전법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감항능력 등을 상세히 시험하고 검증했는지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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