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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갑질 문제 해결 없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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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15 10:54:30

    조선3사 하도급갑질 피해 하청업체대책위원회와 추혜선 국회의원(가운데), 시민단체들이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정영선 기자 

    [베타뉴스= 정영선 기자] 대우조선해양 갑질 피해 하청업체들이 하도급 갑질 문제 해결 없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조선3사 하도급갑질피해 하청업체 대책위원회와 추혜선 국회의원, 시민단체들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하도급 갑질문제 해결 없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과 정부여당에 대해 인수합병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이 공정위로부터 2차례 하도급법 위반 사실로 제재를 받았지만 사실 인정조차 하지 않고 사과나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보상은 하지 않은 채 공정위 제재에 대해 행정소송으로 대응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의 반대로 피해보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고,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반대하고 있다'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범석 대우조선해양 피해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과 7일 대우조선해양 임원을 만나 ‘대우조선해양은 임원회의를 통해 피해보상을 추진하려 했으나 산업은행의 반대로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을 향해 이 임원의 발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산업은행장을 문책하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합병 과정에서 하도급 관계에서 수요독점이 발생하므로 갑질이 더욱 횡행하게 될 것"이라며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불허할 것을 주문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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