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3-05 12:12:12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같은달보다 0.5% 오르며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제품 안정세에 채소류 가격도 전년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19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15년=100)로 1년 같은 달과 비교해 0.5% 올랐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석유류를 중심으로 공업제품 물가가 내린 영향이 컸기때문이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1.3% 떨어져 전체 물가를 0.51%포인트 끌어내렸다. 석유류는 2016년 5월(-11.9%)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품목별로 휘발유(-14.2%), 경유(-8.9%), 자동차용LPG (-9.9%)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1.4%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1%포인트 낮추며 물가상승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채소류가 15.1%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끌어내렸다.이는 지난해 한파로 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기저효과다.
배추(-42.5%), 딸기(-21.3%), 파(-32.8%), 무(-39.6%), 양파(-32.3%), 호박(-27.3%) 등의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는 1.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78%포인트 끌어올렸다.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2.9% 올라 전체 물가를 0.36%포인트 높였다.
품목별로 공동주택관리비(6.4%)는 작년 4월(6.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택시료도 6.9% 올랐다. 2014년 6월(7.8%)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전세는 0.6% 상승했지만, 월세는 0.4% 하락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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