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27 12:30:01
- 10월말까지 6량 증차 …연말 40편성 운행 혼잡도 완화 기대
서울지하철 최고 혼잡도로 악명이 높은 9호선의 일반열차 객실 수가 4량에서 6량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신학기가 시작하는 다음달 4일부터 일반열차 6량을 우선 2편성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단계적으로 4편성을 추가해 4월 말까지 6편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일반열차 25편성 전체를 모두 6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9호선은 급행 18편, 일반 19편이 운행 중이다. 예비ㆍ정비열차를 포함한 전체 보유열차는 급행 20편, 일반 25편이다. 급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이 개통하면서 배차 간격 증가에 따른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기존 4량이 모두 6량으로 교체됐다.
이번 6량 열차 투입으로 일반열차의 혼잡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급행의 혼잡도는 3단계 개통 전 163%(1객실 승객 160명이 100%)에서 개통 후 147%로 나아졌다.
시가 지난 18~20일에 실시한 주요역사 혼잡도 조사결과를 보면, 일반은 111%, 급행은 146%다. 특히 당산(이하 일반열차 166%), 염창(138%), 노량진(103%)역의 혼잡도가 높았다.
다음달 6량 투입으로 일반열차의 혼잡도는 현재 111%에서 6%포인트 가량 개선된 105%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2월 대비 3월 신학기 이용승객 증가폭을 작년 수준인 9.3%(5758명)로 가정할 경우 3월 초 일반열차 예상혼잡도는 121%로 치솟지만, 6량 열차 2편성 투입 시 11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나머지 19편성도 6량으로 교체하기 위해 열차 납품 일정에 맞춰 차량연결, 시운전, 안전검사 및 승인 등을 서둘러 10월 말까지 ‘9호선 증차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3월 2단계(언주역~종합운동장역) 개통 당시 세운 9호선 증차계획 중 ‘36편성→45편성’ ‘4량→6량’ 계획이 4년7개월 만에 완성되는 것이다. 시는 증차계획 중 ‘공항철도 직결열차 도입’ 물량(4편성, 24량)은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추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연말에 증량작업에 동원한 열차 3편성도 운행에 투입해 모두 40편성(급행 20, 일반 20)을 운행한다. 3편성이 추가돼 배차 간격이 짧아지면 혼잡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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