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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3주구 재입찰 '초읽기'...HDC현산 손떼자 24일 임시총회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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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8 07:47:42

    ▲ 반포 3주구 재건축 예정 아파트 © 연합뉴스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결별을 재차 확인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오는 24일 임시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흥기 조합장은 "24일 총회에서 HDC현산 시공사 선정 취소를 압도적으로 결의하고 즉시 일반경쟁을 통한 새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7일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현재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다시 지을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8087억원으로 최근 서울에서 가장 큰 사업지다. 일대 재건축 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마치면서 몇 안 남은 알짜 사업지로 꼽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명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 (3주구 입찰 참여 여부를) 확실히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정비사업 물량이 많이 줄어 놓칠 수 없는 곳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2일 HDC현산이 제기한 3주구 재건축 사업 대여금 가압류신청을 받아들였다.

    HDC현산은 지난해 4월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앞서 지급한 5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대여금으로 전환했다. 이후 조합과 HDC현산은 본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특화설계안, 공사 범위, 공사비와 같은 세부 항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조합은 지난달 7일 임시총회를 열어 'HDC현산 시공자 선정 취소의 건'을 가결했다. 양 측의 결별 후 HDC현산은 대여금 가압류에 나섰고 법원이 최근 받아들인 것이다.

    건설업계는 HDC현산이 3주구 재건축 사업에서 손을 떼는 절차로 해석한다. 일반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대여금 회수에 나섰다는 것은 더는 이 사업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러나 HDC현산은 지난달 7일 임시총회에 문제가 있다면서 조합장이 대여금을 유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압류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HDC현산에 따르면 임시총회는 정족수(812명) 미달로 무효다. 실제로 최근 참석자 명단을 재확인한 결과, 조합장이 밝힌 857명보다 42명 부족한 815명(서면 포함)으로 나타났다. 서면 결의서 위조, 유령 참석자 등을 고려하면 정족수 미달이라는 게 HDC현산과 일부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HDC현산은 임시총회가 조작됐다고 판단해 최흥기 조합장을 형사고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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