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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홈 엔터테인먼트의 확실한 업그레이드, 미니빔 프로젝터 ‘뷰소닉 M1’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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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1 12:54:26

    국내 미니빔 프로젝터 시장은 LG전자가 상당한 강세다. 시장조사기관마다 수치는 다르겠지만 대부분 LG전자가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세그먼트를 가지고 경쟁을 한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경쟁이 어렵고 치열한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난 제품이 있다. 바로 뷰소닉(ViewSonic)의 미니빔 포터블 프로젝터 ‘M1’이다.

    지난해 7월 말 국내 출시된 뷰소닉 M1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고성능으로 단기간에 높은 판매량을 거두고 있다. 배터리를 내장해 언제 어디서든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쇼핑 업체 다나와의 현재(31일) ‘프로젝터’ 순위를 보면 LG전자에 이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뷰소닉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M1은 뷰소닉의 첫 포터블 프로젝터로 판매량이 높아 뷰소닉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뷰소닉 M1의 잘 나가는 비결은 무엇일까. 리뷰를 통해 직접 살펴봤다.

    디자인상을 수상한 빼어난 디자인

    뷰소닉 M1은 디자인부터 남다르다. 얇고 슬림하면서 실버 컬러를 사용해 상당히 세련됐다. 일반적으로 미니빔 프로젝터는 좋은 디자인을 찾기가 어렵다. 대부분 비슷하게 생기거나 독특하게 생긴 디자인이 많다.

    M1의 디자인은 미니빔 프로젝터 디자인 중에서는 손꼽히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그 디자인을 인정받아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 ‘굿디자인’상 및 독일 IF 디자인상까지 수상했다.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물이 훨씬 멋지게 느껴진다.

    휴대성도 빼어나다. 남성 손바닥 만한 크기에 두께는 40.5mm로 상당히 슬림하다. 무게는 750g에 불과해 아이들도 간단히 들고다니며 투사가 가능하다. 콤팩트한 크기로 휴대도 간단하고 책상 위에 올려두어도 공간을 적게 차지해 보관하기에도 쉽다.

    구성품으로는 M1을 수납할 수 있는 휴대용 케이스와 전원 케이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USB-C to USB-C 케이블, 사용설명서, 무선 리모컨이 포함된다.

    뷰소닉 M1은 휴대용 케이스를 기본 제공해 휴대도 간편하다. 

    거치대가 필요 없는 ‘스마트 스탠드’

    일반적으로 포터블 프로젝터는 거치대를 필요로 한다. 화면을 높이 띄우고 적절한 앵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별도의 거치대를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뷰소닉 M1은 거치대를 내장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렌즈를 보호하는 렌즈캡의 역할을 하다가 밑으로 쭉 밀면 스탠드로 쓸 수 있다. 스탠드를 통해 360도 어떠한 앵글로도 투사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정면 투사는 물론 누워서 볼 것이라면 천장투사도 가능하다. 침대 머리맡에 두고 누워서 영화를 보기에 좋다. 여기에 똑똑하게도 전원 기능을 포함해 스탠드를 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다시 렌즈를 닫으면 전원이 꺼진다. 뷰소닉 M1의 스탠드만 보아도 왜 디자인상을 수상했는지 알 수 있다. 스탠드는 보기에는 얇지만 단단하고 묵직해 테이블 위에서 상당히 안정감을 더한다.

    HDMI, 마이크로 SD 등 풍부한 인터페이스

    작지만 입력단자는 상당히 풍부하다. 덕분에 취향에 따라 자주 쓰는 입력단자를 선택하면 된다. 입력단자는 책갈피처럼 뷰소닉의 로고가 담긴 태그를 잡아당기면 나온다. 마이크로 SD 슬롯부터 USB-C, HDMI, 헤드폰, USB 단자가 배치됐다. 전원 입력도 이곳에 함께 있다.

    HDMI 단자를 통해 PC와 연결이 가능하다. PC와 연결해 M1에 프레젠테이션을 띄우는 등 업무용 프로젝터로 활용할 수 있다. 콤팩트한 크기의 M1은 소규모 회의실에 잘 어울린다. 또한 HDMI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4와 같은 콘솔 게임기를 연결해 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뷰소닉 M1은 별도의 장치 없이 마이크로 SD카드나 USB 메모리만으로도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 등을 재생할 수 있다. USB 메모리로 영화를 봐도 좋지만 마이크로SD 카드를 이용하면 입력단자 덮개를 닫아 놓을 수 있어 휴대하기에도 더욱 편리하다.

    USB-C타입 단자를 지원해 해당 규격을 지원하는 최신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연결 케이블은 기본으로 들어있는 USB-C to USB-C 단자를 사용하면 된다. USB-C 단자를 지원하는 LG V40 ThinQ를 M1에 연결해봤다.

    프로젝터에서 ‘USB-C’ 모드를 누르면 즉시 스마트폰의 화면이 프로젝터로 투사된다. 스마트폰과 동일한 화면을 대형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기에 영화나 스포츠 영상을 크게 띄워서 보기에 좋다. 특히 야외에서 스포츠 중계를 함께 보는 용도로 쓰기에 어울린다.

    250 안시루멘 밝기 지원

    흔히 모바일 프로젝터는 200 안시루멘을 지원하지만 뷰소닉 M1은 이보다 더 밝은 250안시루멘을 지원한다. 250 안시루멘 밝기를 통해 암막커튼이 없는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충분한 투사가 가능하다. 덕분에 해가 진 캠핑장이나 적당한 주변 조명이 있는 곳에서도 충분한 투사가 가능하다. 물론 가능한 어두울수록 선명한 컬러를 즐길 수 있다.

    부담 없이 사용하는 반영구적 광원 수명

    프로젝터 램프는 소모품으로 일정 수명이 다하면 새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그렇기에 램프의 수명이 긴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뷰소닉 M1은 무려 3만 시간의 광원 수명을 자랑한다. 3만 시간이면 반영구적 수명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하루에 2시간씩 영화를 본다고 해도 무려 40년을 쓸 수 있는 기간이다. 넉넉한 램프 사용시간을 통해 TV처럼 영상을 틀어놓는 용도로 써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밝기 감소나 왜곡이 적어 오랫동안 동일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M1의 특징이다.

    ■ 짧은 투사거리, 최대 100인치 화면 구현

    뷰소닉 M1은 40인치부터 최대 100인치의 화면을 만들어낸다. 작은 프로젝터지만 100인치의 대형 화면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여기에 단초점 기능을 지녀 짧은 투사 거리에서도 화면을 척척 투사해낸다.

    1.1m의 거리만 있어도 40인치 화면을 만들어내며 80인치는 2.1m, 100인치는 2.7m의 여유 거리를 필요로 한다. 덕분에 작은 방 등 좁은 장소에서도 얼마든지 화면을 띄울 수 있다.

    확실한 만족감을 주는 화질

    뷰소닉 M1은 작은 몸체에서도 빼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화질이 뒷받침되기에 M1이 많은 이들에게 선택을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해상도는 WVGA(854x480)로 가까이서 보면 선명한 느낌이 적다. 그렇지만 영화나 드라마 등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기에는 충분하다.

    M1은 250 안시루멘과 함께 고명암비를 통해 화질을 높였다. 명암비는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뷰소닉 M1은 12만대1의 동적명암비를 지원한다. 포터블 프로젝터로는 월등히 높은 명암비로 영화와 같은 동영상에서 더욱 역동적인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뷰소닉 M1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육아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형 화면으로 즐기기에 좋다. 고용량 영화 파일도 M1이 척척 재생해낸다. 다소 아쉬운 점은 휴대폰, 노트북 등의 외부기기 연결 없이 내장 메모리에서 자체 재생 시에는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동영상 이어보기가 없다는 점이다. 이 점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되기를 바란다.

    뷰소닉 M1은 3D 영상까지 지원한다. 3D 블루레이 신호를 받을 수 있는 HDMI 1.4 포트를 통해 3D 영상을 띄울 수 있다. 별도의 셔터글라스 방식의 3D 영상만 있으면 입체 영상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하만카돈 스피커로 풍부함 더해

    몰입감을 위해서 대형화면도 좋지만 사운드가 빠질 수 없다. M1은 스피커 명가로 알려진 하만카돈의 스피커를 내장했다. 하만카돈의 이름만 빌려온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해보니 출력이 상당하다. 단순히 소리만 큰 것이 아니라 든든한 출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채운다.

    다른 미니빔 프로젝터는 포터블의 특성상 만족스럽지 못한 사운드 퀄리티로 추가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지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뷰소닉 M1은 자체 스피커의 성능이 충실하기 때문에 미니빔 프로젝터라는 본연의 휴대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풍부한 사운드는 굳이 별도의 스피커 없이 충분히 영화나 스포츠 영상을 관람하기에 적절하다. 리모컨을 통해 볼륨을 간단히 조절할 수 있다. M1은 3가지 음장효과를 지원해 확실히 사운드에도 적잖이 신경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저음부스터, 경음악 등 3가지 음장을 선택할 수 있는데 심야시간 실내에서는 경음악이 어울리지만 확실히 폭발적인 사운드는 ‘영화’ 음장이 가장 마음에 든다. M1은 별도의 헤드폰 단자가 있어 이어폰을 꽂아 혼자서 음악을 듣거나 간단히 스피커를 추가할 수도 있다.

    연속 영화 관람도 거뜬한 내장 배터리

    포터블 프로젝터인 M1은 배터리를 내장해 최대 6시간의 전력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집에서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연결해서 사용하면서 캠핑 등 야외에서는 얼마든지 프로젝터의 배터리만으로도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배터리는 최대 6시간으로 영화나 드라마 정주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16GB 자체 저장공간으로 영화를 손쉽게 담다

    뷰소닉 M1은 USB 메모리, 마이크로SD 카드로도 간단히 동영상을 볼 수 있지만 16GB 내장메모리를 갖춰 별도의 장치 없이도 영화나 음악, 사진을 볼 수 있다. 16GB 메모리를 통해 4시간 분량의 영화나 4,000여 곡의 노래를 담아서 즐길 수 있다.

    그렇기에 자주 보는 동영상을 넣어둘 수 있고 야외로 들고 나가기 전에 콘텐츠를 미리 저장해두면 편리하다. 콘텐츠를 담는 방법은 USB 메모리나 마이크로SD를 M1에 연결하고 리모컨을 통해 ‘복사-붙여넣기’하면 된다. 넉넉한 내장메모리는 실제 사용에서 꽤 유용하게 쓰인다.

    ‘자동 키스톤 교정’으로 누구나 쉬운 설치

    프로젝터 설치에서 번거로운 것이 바로 화면 왜곡을 바로잡는 것이다. 뷰소닉 M1은 스크린을 감지해 화면 왜곡을 잡는 ‘자동 키스톤 교정’ 기능이 있어 프로젝터를 켜면 스스로 화면을 보정한다. 완벽한 화면을 위한 키스톤 교정도 쉽다. 리모컨 원형 버튼의 위아래를 누르면 이미지의 좌우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화면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누구나 화면을 보정하기에도 간단하다.

    아이나 반려동물을 배려한 ‘자동꺼짐’ 기능

    뷰소닉 M1은 안전을 위한 기능도 있다. 프로젝터 광원은 눈으로 직접 마주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뷰소닉 M1의 렌즈 옆에는 물체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가까운 거리에서 물체가 있으면 자동으로 광원을 끈다. 덕분에 어린아이가 프로젝터를 만지거나 반려동물이 가까이 갔을 때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한 번 보면 빠져드는 매력적인 포터블 프로젝터

    직접 사용해본 뷰소닉 M1은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세련된 포터블 프로젝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설치만 해두어도 멋지다. 750g 무게로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 좋고 보관에도 부담이 없다. 대부분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하지만 M1은 스탠드가 거치대의 역할을 대신하며 360도 어떤 앵글로도 투사가 가능해 활용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250 안시루멘 밝기와 고명암비를 통한 화질이다. 덕분에 영화를 감상할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터로 활용해도 좋고 PC를 연결해 업무용 프로젝터로 활용하기에도 적절하다.

    뷰소닉 M1은 무려 2년의 무상보증기간을 지원한다. 미니빔 프로젝터는 보통 1년을 지원하기 때문에 2년의 서비스 기간은 확실히 눈에 띈다. 그렇기에 더욱 믿고 쓸 수 있으며, 제품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M1의 가격은 30만 원 초반대다. 디자인과 휴대성 화질까지 고려하면 상당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미니빔 프로젝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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